일 하면서 유독 느끼는 건데.
연령대가. 거의다 내 또래다. 아르바이트를 제외하고라도.
내가 일하는 마트 수산코너는. 군대와 비슷하게 되어있다.
일단 롯데마트의 정직원이 몇명 있고. 거기에.
롯데마트와 계약이 되어있는 K&Tec 이라는 용역회사가 있다.
정직원인 실장 3명을 제외하곤 모두 저 용역회사를 타고 들어간 것.
그리고 저 K&tec은 우리 월급의 몇%를 떼서 사는 회사다.
듣기로는 실제로 나 같은 사람한테 나오는 월급은 120정도지만.
내가 실 수령하는건 100정도니까.
하여간. 제일 위의 실장님. 이쪽은 군대라고 생각하면.
장교라고 보는게 맞겠다. 이쪽이 세명. 이 사람들은 롯데마트 사람들.
그리고 바로 다음으로 "조장"이 한명 있다.
이쪽은 K&Tec 소속이지만. 영향력 있는. 군대로 치자면 준위.
이정도는 거의다 아저씨다.
그 다음은 "기사"라고 해서. 부사관 뻘이고.
"여사"라고 해서. 또 아줌마들로 구성된 부사관 뻘들이 있다.
나 같은 사람은 아르바이트생.
저 "기사"가 3명 있는데.
다 25살의 남자. 그리고 난 24살. 나랑 같은 알바생 누나가 26살이다.
어째 설명이 길어졌다만.
누나는 기사 형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지만.
나에게 있어 형들은 고작 1살차이지만 까마득한 위치에 있다.
딱히 개기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아주 가아끔.은. 짜증이.
난 큰 일은 태연한 편이지만 작은 일에는 민감해서.
막 하고 있는데. 태클 걸고 이러면 딱 하기 싫어진다. -_-
고쳐야 할 성격중 하나지만. 고치지 않아야 할 것 중에 하나.
서론이 자꾸 길어지는데.
나보다 겨우 1살 많은 저 사람들은. 소위. 대학이 아닌.
"기술"을 택해서. 이 바닥에 최소 4년 이상은 있던 사람들이다.
그 "기술"을 가지고 자신의 밥벌이를 스스로 하고 있는 것.
월급 나오기 전의 이 각박한 내 삶을 생각하면.
저 사람들 삶의 방법은 내겐 나름대로 신선한 충격이다.
나와는 다른 삶. 경험하는 중이지만. 뭐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