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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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같이. 여름날의 무더운 햇살이 내리쬐는.

어느 화요일. 2006년의 8번째 달. 그리고 15번째 날...

달력에 빨간색으로 15가 적혀있고.

대한민국 사람이 광복절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그 외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어느 날.


그리고 석달간의 아르바이트 생활이 끝나는 날.

롯데마트. 수산코너. 마지막 날.


이상하게도 낮엔 사람들이 다 없어서.

고등어 내장빼고. 갈치 4마리씩 잘라서 쌓아서 내고.

또 이놈이 다 팔리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다.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역시 바쁘니까 짜증이다 짜증.



칼질하다가 갈치의 이빨에 손이 찍혀서.

피를 흘려대면서. 칼질을 했다.

고등어 피랑 내 피가 섞여서 손이 피 범벅이 되고.

'이러다가 에이즈 걸리는거 아냐?'라는 망상이나 해대며.

오늘의 일을 끝 마쳤다.



길고 길었던 날.


어찌됐거나. 사는데 도움이 될지는 안될지 몰라도.

생선 대가리 자르는 법이나. 유통계의 생리라던가.

내 나이와. 일자리에 대한 많은 고민들.


그다지 없긴 했지만 어쨋건 좋은 일들.

돌이켜 보면 쓸데없는 우울하고 징그러웠던 날들.

아마 다시 만날 일 없을 듯한 인연들.

모두들 안녕히.




저녁엔 간만에 남억이가 구미에 내려와서.

남억이랑 간단히 맥주한잔 했다. 다 좋은데.

헤어질 때 이놈이 내 체크카드를 가져가버려서.

약간 난감했던. -ㅅ-





..."모두들 안녕히" 가. 딱 끝나기 좋은 멘트인데.

어쩌다 보니 뒷이야기가 더...(웃음)

에구야. 글 잘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