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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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일]
놀기 / 설계 과제

[내일 할 일]
설계 과제

[일기]
아침에 일어나서야 느꼇다. 늘 오던 잘 잤냐는 문자도 없군.

꽤 늦잠을 잤음에도 별다른 연락이 없었으니.

혜진이도 오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락도 안되고.

뭐. 좋겠지.



결국 모든 문제의 발단은 나겠지 뭐.

늘 그랬으니. 그건 아무래도 좋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극도로 화가 난다.



덕분에 일주일 내내 기다렸던 오늘 낮은 정말 한가했다.

덕분에 홈페이지 글도 이렇게 쓰고 있고. 결국은 나도 바보군.



까지가 어제 쓴 것.

더불어 몇가지 이야길 더 쓴다.



혜진이랑은 밤 11시가 되어서야 연락이 되었다.

별 다른 것도 없고, 퉁명스레 받아서 짜증을 있는대로 냈다.

그리고 역시나 늘 그렇듯 후회했다.

내가 잘못했다거나 하는 느낌이 드는건 아니였지만.

역시나 후회가 됐다. 이래저래 빙빙 돌려서 사과한 뒤에.

얼렁뚱땅 화해를 했다.


생각해 보면 남은 시간도 길지 않은데.

서로 속 좁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게 애라는 증거겠지만.

아마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겠지. 이게 연애일려나.

다소 어긋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고.

앙금은 한동안 가시지 않겠지만. 이것도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민석이 말로는 준호가 저녁에 마비노기 정액 끊어준다고 했대서.

기다리다가. 결국 애매하게 시간이 가 버렸다.

인터넷으로 과제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이래저래 조사하는 중에.

민석이가 나를 불렀다.

홍석이가 술 사준다고 했다나. 물론 나한테 사준다는건 아니였지만.

뭐. 이래저래 고민했지만. 너무 까칠하게 굴거 있나.

란 생각도 들었고, 사실 그간 술이 고프기도 했기에 따라 나섰다.

술집에는 재민이랑 홍석이, 기웅이가 있었다.

술 자리는 짧았고. 지극히 평범했다.

그리고 애들은 게임방 갔고, 나랑 민석이는 집에 왔다.

게임방 가기 전에 기웅이가 게임방에서 밤 새자고 하기엔 미안하다.

라며 내 눈치를 봤다. 원래 남 신경 많이 쓰는 성격인건 알지만 뭐.

생각해 보면 민석이도 게임방 갈 법도 한데.

역시 결국은 내가 너무 까칠한건가. 하면서 속으로 웃었다.

사실 이제는 게임방 가서도 밤새 할 게임이 있긴 하지만.

같이 가고 싶지 않기도 했고.


어찌됐던, 애초에 원래 오늘 민석이랑 한잔 하려고

집에 소주도 사 뒀기에 집에 와서 소주를 더 마셨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 간만에 이런저런 이야길 했다.


그간 내가 잘못했던 것에 대한 사과.

취업에 대한 이야기. 같이 살면서 느끼는 서로간의 미묘한 것.

그리고. 결국은. 이것은 좋다. 이것은 싫다.

라고 해도. 우리는 아버지를 닮아 간다는 것. 이란 이야길 했다.


왠지. 아련하게 싸해지는 그런 이야기였다.





아고.

아. 위에 언급된 내가 잘못한 것은. 공금은 생활비를.

내가 재료비로 써 버리고, 최근에 채워넣은 것을 이야기 한다.

계속 마음 불편해 하다가 결국 민석이 한테 고백을 했는데.

그때의 그 기분 나빠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오늘에야 알았지만, 원래 알고 있었는데, 내가 말하길 기다렸다나.

민석이 답다.


돈 관리를 민석이 한테 맡길까.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너무 일시적인 결심인 것 같기도 하고. 맡겨봐야 "담부턴 잘해"라면서.

그냥 나한테 떠 넘길거 같아서. 그냥 그런 이야기는 안했다.



잘 해야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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