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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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일]
수업 듣기 / 설계 과제

[내일 할 일]
수업 듣기 / 혜진이랑 데이트

[일기]
역시나 학교에 가니. 모두들 개인 대지 모형은 참 멋지게 만들었는데.

단체 모형 만든건 나 밖에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때문이라고 하긴 뭣 하지만, 난 개인 모형을 안 만들었기에...;;


내가 수업을 듣고 있는 도현학 교수는.

나름 의욕이 충만한 분으로, 사람도 괜찮은 편이다.

물론 과제 검사 맡을 때는 싫은 소리도 잘 하시지만, 다른 교수들도 그렇다.

사람은 좋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또 어쩔 수 없는 거다.

알지만. 막상 갈굼 당하면 서럽다.


여튼 애시당초 오늘 까지 단체 모형을 끝내라고 해서인지.

교수님은 당연히 우리가 다 했을 거라고 생각했나보다.

다른 학년 설계 교수님들을 불러 모아서 우리가 만들어 놓은 모형을

자랑하셨다. 사실 하이 퀄리티라고 할 수는 없지만.

꽤 규모가 있기 때문에, 그것 만으로도 나름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전체 길이가 약 5m가 좀 넘는다) 한참 들떠서.

3학년 설계 과정에 대해 언급하시던 교수님은.

순간 중간에 새하얗게 비어있는 대지를 보시고 표정을 찌푸리셨다.


"뭐야. 오늘 까지 다 하랬는데, 덜한 반은 무슨 반이야"


하고 성질을 내셨는데. 안한 반은 다름 아닌 우리반.

다소 공개적으로 창피 - 라고 할 것도 없지만 - 를 당하신 지라.

오늘 수업은 다소 피가 튀겼다. -_-;


뭐. 물론 나도 그 중에 한명이였고.







아고. 집에 가는 길이 왜 이리 먼지. 하루하루가 피곤하다.


오늘도 민석이 한테 투정부리며 같이 소주한잔 했다. ㅋ




잘려고 누웠더니. 벌써 또 설계 걱정이 된다.

잘 할 수는 있을려나.

늘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그리고 군대 있을 적 부터 뼈저리게 느꼇던.

열심히보다는 잘. 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서. 입 맛이 썻다.




젠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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