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일]
수업 듣기 / 혜진이와 데이트
[내일 할 일]
집에서 푹- 쉬기
[일기]
뭐든 생각은 번뜩여야 하는 법이다. 어제 저녁 까지만 해도.
인천에 혜진이 마중갈 돈 때문에 이래저래 짜증내면서 한숨만 쉬었는데.
결국 방향을 바꿔서, 오늘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했다.
화요일에 틱틱대면서 보낸 덕에 같이 있던 시간도 짧았었고..
왠지 이대로 보내면 후회할거 같아서.
역시 오늘이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민석이나 준호는 애처가라고 놀려댔지만. 혜진이가 어떤거랑은 상관없고.
그냥 내 연애 스타일이 그런거 같다.
어쨋거나.
다행히 오늘 특강이 있는 덕에 설계 수업이 제법 일찍 마쳐서.
집에 와서 이래저래 준비를 했다.
민석이랑 잠깐 손발이 안 맞아서. 이도까지 뛰어가기도 했고.
민석이 욕을 허공에 막 뿌려대기도 했지만. 여튼 무사히 구미에 도착.
혜진이를 만났다.
일본에 간다고 새로 샀다는 파란색 코트를 입고 나왔는데.
나름 어울리는게 귀여워 보였다.
뭐. 못생겼니 곰이니 해도.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귀여워보이고. 예뻐보이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비가 많이 왔다.
난 우산을 안 가져가서, 혜진이가 가져온 조그마한 우산을 썻다.
혜진이에게 고백하던 날(왠지 어색하군)도.
이렇게 비가 왔었는데. 그땐 둘다 우산이 없어서. 내 코트 안에.
혜진이를 우겨넣고 걸었었지만 말이다(웃음).
여튼. 그런 생각도 나고. 그랬다.
나도 호주로 떠나기 전에 그랬는데. 역시나 혜진이도.
간다는 핑계로 이렇게 만나고 있지만. 역시 실감은 못 하는 듯 했다.
앉아서 수다도 떨고. 아이스크림이나 오뎅도 사먹고.
이래저래 소소한 것들로 시간을 때웠다.
뭔가 기억에 남을 만한 걸 해주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런 소소한게 더 그리울거 같기도 해서 말이다.
그리고 평소와는 달리 우리집까지 같이 걸어가서.
혜진이 택시태워 보내고. 집으로 갔다.
그나마 웃는 얼굴로 배웅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다녀와.
수업 듣기 / 혜진이와 데이트
[내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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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뭐든 생각은 번뜩여야 하는 법이다. 어제 저녁 까지만 해도.
인천에 혜진이 마중갈 돈 때문에 이래저래 짜증내면서 한숨만 쉬었는데.
결국 방향을 바꿔서, 오늘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했다.
화요일에 틱틱대면서 보낸 덕에 같이 있던 시간도 짧았었고..
왠지 이대로 보내면 후회할거 같아서.
역시 오늘이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민석이나 준호는 애처가라고 놀려댔지만. 혜진이가 어떤거랑은 상관없고.
그냥 내 연애 스타일이 그런거 같다.
어쨋거나.
다행히 오늘 특강이 있는 덕에 설계 수업이 제법 일찍 마쳐서.
집에 와서 이래저래 준비를 했다.
민석이랑 잠깐 손발이 안 맞아서. 이도까지 뛰어가기도 했고.
민석이 욕을 허공에 막 뿌려대기도 했지만. 여튼 무사히 구미에 도착.
혜진이를 만났다.
일본에 간다고 새로 샀다는 파란색 코트를 입고 나왔는데.
나름 어울리는게 귀여워 보였다.
뭐. 못생겼니 곰이니 해도.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귀여워보이고. 예뻐보이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비가 많이 왔다.
난 우산을 안 가져가서, 혜진이가 가져온 조그마한 우산을 썻다.
혜진이에게 고백하던 날(왠지 어색하군)도.
이렇게 비가 왔었는데. 그땐 둘다 우산이 없어서. 내 코트 안에.
혜진이를 우겨넣고 걸었었지만 말이다(웃음).
여튼. 그런 생각도 나고. 그랬다.
나도 호주로 떠나기 전에 그랬는데. 역시나 혜진이도.
간다는 핑계로 이렇게 만나고 있지만. 역시 실감은 못 하는 듯 했다.
앉아서 수다도 떨고. 아이스크림이나 오뎅도 사먹고.
이래저래 소소한 것들로 시간을 때웠다.
뭔가 기억에 남을 만한 걸 해주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런 소소한게 더 그리울거 같기도 해서 말이다.
그리고 평소와는 달리 우리집까지 같이 걸어가서.
혜진이 택시태워 보내고. 집으로 갔다.
그나마 웃는 얼굴로 배웅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다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