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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일]
수업듣기 / 쫓겨나기 / 설계과제

[내일 할 일]
수업듣기 / 설계 과제

[일기]
아침에 일어나니 몽롱했다. 설계전의 두과목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확실히 3일 연짱 밤새는건 좋지 않다.

젠장. 사실 밤 샌다고 그렇게 능률이 오르는 것도 아닌데 하다 보니 그렇다.

문제는 밤 샌다고 딱히 한게 많은게 아니라는 것.

그게 더 짜증난다.


여튼 과제 한 것들을 부랴부랴 안고 학교로 갔다.

오늘까지의 과제는 각 공간 구성과 공간 배치 계획.

그리고 전체 대지에서의 피규어 제작이였다.

앞의 두개는 얼추 했지만, 피규어는 만들어 가지 못했는데.


수업 시작하자마자.

교수님이 피규어 안 만들어 온 사람 다 나가라고 하지 않는가.

뭐. 과제에 우선 순위가 있겠냐만, 그 코딱지 만한(1/1000 스케일이다)

피규어 안 만들어 왔다고. 쫓겨나다니.

다른 과제 해 왔다는 것을 말해 보려했지만, 너무 완고하셔서.

수업 시작한지 20분도 채 안되어서 쫓겨났다.



...............

15명의 설계 수업 중, 9명이 빠지다니. 허허.

부끄럽고 짜증이 났다. 이런 대우 받으려고 몇일 밤 샌거 아닌데.

"잘"해오는게 중요하다지만. 너무 서글펐다.


민석이 한테 집 열쇠를 받았다.

쫓겨났다는 내 말에 자기 때문이냐고 걱정하던데.

그건 아니라네 친구. 걱정 마시게.

그리고 은영이한테 밥 얻어 먹고 집에 왔다. 아... 이 허탈함..

멍하니 앉아 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잠이라도 자고 작업을 다시 할려고 했는데.

은미가 컴퓨터 고장났대서, 다시 학교에 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른 사람한테 고쳐달라고 해도 될 법도 하건만. 쯧.

은미는 영화보러 가고 없고(;;), 난 아는 5학년 여자분들과 이야기나 하면서.

컴퓨터 포멧하고 이거저것 하고 집에 왔다.

컴퓨터 고치러 갔다가 교수님 다시 찾아갔는데, 매몰차게 튕겼다. -_-


뭐. 싱숭생숭하지만, 그래도 바람 좀 쐬니 낮다고 하면서.

다시 과제...를 하려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명훈이 형을 만나버렸다.

명훈이형은 내가 대학교 2학년때 같이 수업을 들었던 당시 복학생으로.

복협(복학생 협의회)라고, 구성원이 좀 된다.

여튼, 명훈이 형이 은영이랑 술 마시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끌려나간 것.

역시 취업한 사람이라 그런가. 양주 마시더라. 오오.

좋지 않다. -ㅅ-

피곤에 쩔어서 그다지 마시진 않았다.

그 외 별다른 수확은 없었고, 간만에 동문인 영남이를 만났다는 것?

살이 빠져서, 꽤 예뻐졌더라.

명훈이 형은 내가 그간 연락 안했다면서 굉장히 섭섭함을 표시했는데.

음. 그건 내가 잘못했다. 가끔 연락했어야 하는건데... 흠.

별 수 없지. 이제 잘 하도록. 신경만 써 봐야겠다.


여튼. 명훈이 형과 술자리가 파하고. 은영이랑 은미랑 술 마셨다.

원래는 민석이도 부르려고 했는데, 무슨 바람인지 싫다고 해서.

그냥 셋이서 마셨다.

그러고 보니 은미랑 이렇게 술 마신건 이제서야 두번째군.

정말 손 발이 안 맞아도 이렇게 안 맞을 수가 없는게 은미다(웃음).

뭐. 여튼.

여러가지 제법 적나라한 나에 대한 멘트가 오갔는데.

거의 다 공감할 수 있는거라 - 내 칭찬은 아니였지만 - 그냥 그랬다.

난 내가 어려운 사람인건 아는데, 왠만큼 친하다 싶으면.

그냥 그대로 나댄다. 이해해주겠지? 뭐 이런 믿음? 하지만. 그것도.

적당히 조절해야 함을 느꼈다.


그리고 난 내가 생각하기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면.

꽤 집요하게 인연을 맺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꼭 그럴 필요는 없을거 같다. 내가 까칠한데, 그래서 뭐 하나. ㅎ

여튼. 꽤 유익하고 의미심장한 술자리였다.

즐겁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에는 좀 다른 분위기이길 바란달까. 생각한 것과.

다소 이미지가 다른 술자리였다.


은미랑은 그저 화기애애하게 놀고 싶었는데. ㅠ.ㅡ




여튼. 혜진이도 일본가서 잘 살고 있는 듯하고.

(절대 다른 이성분들 이름이 많아 나와서 혜진이 이야길 넣는게 아니다)

이래저래. 나만 잘 하면. 문제 없다!




근데 오늘은 피곤하다.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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