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생각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해야지. 해야지. 해야지. 라고 되뇌이긴 했지만.
왜 이렇게 실행하기 힘든건지.
그러다가 오늘 변덕에. 그동안 미뤄놨던. 프라모델 정리를 했다.
몇일 전에 천안에 갔을때. 사고 싶던 프라모델을.
봤던 것이 원인일 지도 모르고... 하여간. 입대전에는 내방이였던.
현재의 내 동생 방에는. 프라모델이 널부러져있다.
입대 전만 해도. 나름대로 포즈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말. 그래도 널.부.러.져.있다. 한동안 나도 신경 못 썼고...
그래서 침대 밑에 만들다 남은 것들. 버릴 것들.
이래저래정리를 했다. GP02나. DX같은 경우는. 진짜 아끼는건데.
그동안 동생이 몇번 떨어뜨렸는지. 부품이 몇개 없었다.
눈물을 머금고. 쓰레기들과 함께 버렸다.
나름대로 힘들게 돈 모아서. 좋아하는 것들 고르고 골라서.
샀던. 나의 어릴 적 보물상자. 막상 나이가 들어서는.
그 열정은 그대로이지만. 오히려 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왜 그럴까. 아니. 열정도 식었는지도 모르지.
여하튼....
간만에. 옛날의 기분으로.
아. 만들다 만 사이버 포뮬러의 아스라다는. 색칠도 하고.
데칼도 입혀서 완성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