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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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버지 생신이시다.

그리고 혜진이와 연인이 된지 1년째 되는 날.

아침에 일어나니 왠일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식탁이 채워져 있었다.

어머니께서 아버지 생신이시라고 신경 좀 쓰신것 같았다.

계속 적게 먹을 버릇하다보니 - 근데 살은 왜 안 빠지냐 -

느닷없는 진수성찬에도 전혀 대응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너무 슬펐다.

별 수 없이 갈비찜도 두어조각밖에 못 먹고.

미역국만 마무리 지은 슬픈 아침이였다.


그렇게 동생은 학교에, 어머나랑 아버지는 출근하시고.

잠시 멍하니 있자니 혜진이가 집에 놀러왔다.

확실히 가까이 사니까 좋은건 이런 것일 지도 모르겠다.

일단 맘 편하게 만날 수 있고, 따로 귀찮게 돈 안드는 것도 편하고.


아침에 먹었던 갈비찜 대충 데워서 같이 점심을 먹고.

설겆이를 시켜먹으려고 했지만 실패...-_-;;

같이 애니메이션이나 보면서 시간을 때웠다. 의외로 혜진이는.

인터넷 쪽에 밝아서 개그 만화나 뉴스. 이런거 잘 찾더라.

손하나 까딱않고 구경만 계속 했다.


인터넷 카툰은 솔직히 재밌는지 모르겠드만.

혜진이는 계속 자지러 졌다. 알 수 없어...-_-...


그렇게 있다가. 오후엔 같이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냥 사람 구경.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저녁은 피자몰에서 먹었다.

혜진이가 고등학교때 부터 참 일이 많던 곳이.

바로 그 피자몰. 이였는데.

이제는 다 옛일이 되어버렸다. 그만큼이나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리고 벌써. 아직도. 어느덧 1년...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였기에 혜진이를 일찍 집에 바래다줬다.

있는대로 불만을 보이는 혜진이였지만. 어쩔 수 있나 뭐.

미안해 하며 집에 바래다 줬다.


그리고 집에 왔지만. 정작 아버지는 회사 일도 늦게 끝났고.

어머니랑 저녁을 드시고 집에 오셨기 때문에. 11시는 되어서야 뵐 수 있었다.

뭐.... 징징거리는 혜진이 일찍 보낸 의미가 없구만. -_-a



여튼. 아버지 생신 축하 드립니다.

혜진아. 1년 동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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