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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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준호가 꽤 꾸준히 일지 작성중이다.

솔직히 내 입장으로서는 다소 방관중.

민석이는 인터넷으로 이런거 꼬박하는 타입은 아니니까.

(내심 참여하길 바랬지만서도) 그려러니..하고. 지켜보고 있었다.


나만의 스물라인은 아니지만.

실제로 일기장 만큼은 내가 거의 채우고 있던지라.

괜히 참가했다가 흐지부지 되는게 싫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준호가 읽으면 계산적이라고 기분 나쁠지도.

어쨋거나, 혹시나 사람 속을 솔직하게 말하는게 개념없는거라면.

지금 개념없이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일지도.

그래도 일기니까. 여튼 지켜보는 중인데, 제법 꼬박꼬박 쓴다.

어느정도 안정기에 들어가면. 나도 참가해야겠다.


당초엔 오늘 자취방으로 이사를 가고.

준호도 내려오고 해서 스물라인 간담회(?)가 벌어질(?) 예정이였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내가 또 망쳐버렸다.


전에 야유회도 나 때문에 못 갔는데....

솔직히 지금 심정으로는 죽겠다. -_-


여튼. 당장 어머니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지난번과 같이.

하루종일 간병해 드렸다. 사실 딱히 하는거 없어도.

이거 은근히 피곤하다. 힘들고. 신경도 쓰이고. 역시 건강이 최고...


다행이 저녁에는 차도를 보이시고.

아버지께서 퇴근하신 이후에는 어느정도 기력을 찾으셔서.

한 숨 돌렸다.



저녁에는 잠깐 혜진이 만나러 갔다.

원래는 오늘 경산에 갈 예정이였는데, 여차저차 미뤄져서.

얼굴이나 한번 볼까...하는 마음에서였다.


처음 그다지 수줍지 않게 고백했던 맥주집에서.

혜진이가 좋아하는 소세지 모음 시켜놓고 맥주를 마셨다.

그러고보니까 맥주도 간만인데. 꽤 시원하더라.



그리고 별도로 느낀거라면.

나 요새 술 못 마시겠다. 라는 거. 일기 읽는 사람들. 유의할것.

전에 소주 마셨을 때도 준호는 2%부족했다는데. 난 힘들었다구.

게다가 언제든지 나의 변형(?)을 기대하는 인간들이 있어서라도.

힘들어도 참아내는 근성을 기른지라.

여튼. 술은... 거시기하다.


그렇게 맥주 한잔씩만 마시고. 공원에서 잠깐 두런두런 이야길 했다.

집에 가는 길에는 어김없이 어머니께 전화가 와서.

드시고 싶다는거 사다 드렸다. 빨리 나으세요. +_+;;



준호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 보고.

솔직히 처음엔 나 때문인가 싶어서. 진짜 미안했고.

잠시 후엔 준호 형 때문이였구나...하면서 안도했고.

곧 찌질하게 미안해 하고. 안도하는 모습이 초라해 보여 한숨 쉬었다.




주말밤이다. 주말 밤.
  • ?
    스물스물™ 2007.02.05 10:35
    내 화냄은. 결국. 나 스스로에 만족못해서 나가는 거고. 내가 처한 상황이 한심해서 나가는거고. 조금은 여유를 가져야 할 텐데 말이지.
  • ?
    스물스물™ 2007.02.05 10:38
    그리고. 저번. 빼먹은 일지. 그땐. 정말. 안쓰고 싶었지만. 한숨자고 나니 덜해지더라고. 쓰면서 나의 한심함에 한숨만 푹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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