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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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

생각보다 멀쩡하게 지냈다.

멍하니 있는 시간도 많았지만. 어제처럼 붕 떠서 아무것도 손에 못 잡진 않았다.

오히려 오늘은 (능률면은 떠나서) 공부는 진짜 열심히 했다.


그래. 현실은 빨리 받아들여야지.





- 라디오 사연 -

기억나는대로 써 보긴 할텐데. 과연 잘 될까 모르겠다.

들은 방송은 아마도 SBS의 달콤한 상자(스위트 박스?)라는 프로그램.

진행자의 목소리가 그렇게 착 가라앉을 수 없었다.




생일이 같은 사람.


오늘 남자친구와 싸웠습니다.

그간 여러가지 문제로 부딫힐 때가 많았고 오늘도 여지없이 그랬습니다.

저는 무의미하게 시간이 가는게 싫습니다.

감정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싸웠다면 즉시 화해를 하고 납득을 해야 하지만 계속되는 싸움은 우리를 지치게 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가기전(방송 당시의 시간은 약 23시 즈음)

남자친구에게 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남자친구는 소개팅에서 만났습니다.

우연히 이런저런 이야길 하는 동안 서로의 생일이 같다는 것을 알았지요.

신기한 마음에 우리는 서로의 민증을 대조했습니다.

83년 9월 3일...

같은 날에 태어났다는데 신기해하며. 그것을 계기로 우리는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그땐 우리가 정말 천생연분인줄 알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벌써 끝을 결심하고 있네요.



헤어지면 이전과 다르겠지요. 슬플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감정에 시간을 소비하는건 정말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펑펑 우는 친한 친구.

저는 친구를 다독여주지만 속으로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친구와 관계가 멀어졌다고 고민하는 직장 상사.

저는 좋은 말을 해주지만 역시 이해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관계 등을 결정하는건 행동과 자신의 마음거지입니다.

그리워하고 고민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정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정말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를 피도 눈물도 없는 로봇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제 사고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문제도 없었구요.


곧 12시가 다가오고 내일이 됩니다.

내일이 오기전에 그에게 이별의 말을 해야겠어요.

그리고 다음주는 소개팅으로 일정을 꽉꽉 채워야겠습니다.





- 낚시, 그리고 생각 -

라디오 사연을 저렇게까지 기억하고 있는건.

들은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들으면서 전율했기 때문이다.

그래.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덧붙여 삽입곡이 이승환 노래("꽃")이기도 했고 말이다.



근데 방송 듣다 알았는데. 사연이 아니고.

코너에서 진행하는 일종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꽁트같은 거였던 것 같다.

어쩐지. 저렇게 돌 맞을 듣한 사연을 오랫동안 소개해주는게 이상했어!!



하지만 생각해보게 할 만은 했다.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아. 그렇구나.

그렇군. 그렇구나아.





- 감기 -

감기에 된통 걸렸다. 몸이 으슬으슬하고. 열도 난다.

일기 썼으니까. 자야겠다.

개강전에 홈페이지 밀린 작업은 다 마무리해야겠다고 결심 중.

짧게짧게 목표를 잡고. 하나하나 꾸준히 클리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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