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2008.11.21 10:37

[2008/11/16]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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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

나는 가족을 좋아한다.

우리 아버지도. 어머니도. 내 동생도.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

그냥 각자 사람으로만 봐도 배울점 많은 훌륭한 사람이고

사람에게 주어진 역활. 사장. 아버지. 남편. 동생. 엄마 등등의 역활로 봐도.

정말 하나같이 모두 멋진 사람들이다.



난 우리가족들이 자랑스럽고 좋다.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명절등은 가족과 함께.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결혼한 뒤에도 명절에 해외여행가고 이럴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몇 안되는 연애생활중 이런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긴 했다.

그래도 가족들 몇번이나 본다고.



조금 보수적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가족이 편하냐. 라고 물으면 그렇지는 않다.

작년에 여러가지 일을 겪고 난 뒤에 이제 뭐든 혼자하겠다는 생각은 버렸다.

아무리 지랄삽질을 해도 부모님께는 알려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뭐. 숨기진 않아도 시시콜콜 이야기 하고 싶진 않고...



어제 상록이의 말을 듣고 생각했다.

모르긴 몰라도 집에서 최근의 내 근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겠구나...하고.

그래서 어느정도 각오도 하고 있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숨길것도 없고 떳떳하지 못한것도 없었기 때문에.

내 생각도 이야기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전혀 지적이 없었다.



한편으론 허탈했다.




어쨋거나. 뭐... 가족들은 좋아한다.








오늘은 아버지가 그간 고생해서 지으신 별장에 갔다.

새식구로 진돗개인 범돌이가 나를 맞아줬다. 처음보는데 짖지도 않고.

바로 달라붙어서 재롱아닌 재롱을 떠는게 귀여웠다.

아버지가 쓰시는 호 비슷한게 "범서"인데.

이녀석은 아버지의 범서를 따서 범돌이라고 지은 것 같다.

그런거 아니라도 범돌이. 이름 참 좋은거 같다. 용명하다기 보단 귀엽지만 말이다.



온 가족이 앉아서 점심을 먹고 상록와 어머니는 먼저 돌아갔다.

상록이는 아직 수시도. 내신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버지와 폐계닭을 삶아 소주를 몇잔 마셨다.

나 편입때도 그랬고. 상록이가 형 외로움 잘 타는 성격이라 할 때도 그랬다.

아마 이번에도 어머니가 말씀하셨겠지. 요 근래 내 이야기...

너무 잘해주셔서 오히려 몸둘바를 모르겠달까.

더 잘해야겠다는 느낌이 온 몸을 쿡쿡 쑤신다고 한달까. 복잡하다.



아버지는 가족간에 스킨쉽이 잦아야 한다고. 집에 자주 오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올 때마다 복장부터 살 등등. 스트레스 받기도 하는데.

집에는 자주 가야지. 아버지께도 알겠노라고 대답했다.

한편으로는 곧 독립해야만 할 때가 다가온다는게 얼핏 실감나기도 했다.




소주를 어느정도 마신 뒤엔 짬뽕을 시켜먹었다.

그리고 낮잠을 자고.

집으로 돌아와 해장국을 먹었다.





종일 먹고 잤다.









이번학기는 시작부터.

정신은 있는대로 뒤틀려 있었던게 사실이다. 중심을 잡지 못했다.

몸은... 뒤틀린 정신을 방치하지 않기 위해.

일부로라도 이런저런. 공부. 스터디. 봉사활동. 박람회. 일. 을 지나칠정도로 잡아.

요 근래까지는 정말 죽을정도로 바빴다.

힘들었지만. 그나마 지금 자리 찾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결과가 안나온다면 결국 흔들린게 될 거라는게 좀 무섭기도...




여튼 집에 다녀왔다.

동생 위로하러 갔다가 위로만 받고 올라왔다.





힘내자.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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