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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 같은 여자 -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

사랑이 사랑에게 코너. 있는 일이 아닌 작가들이 만들어낸 이야기.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대로 가져옴.



듣는순간 미묘하게 공감했지만. 사실 의미없다.

이하가 방송분.






















- 거짓말 같은 여자 -




 


 


난 아직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흰 도화지처럼 깨끗하게 정리되지 못했는데..


그 사람은 벌써 새로운 여자 친구가 생겼대요.


난..우리가 다시 만날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아니었나 봐요.


그 사람은 이번이 마지막 진짜 이별이었나 봐요.


그 사람과 난 오래 사귀고..여러 번 헤어졌어요.


이번이 네 번째 이별이니까.


그래서 난 이번에도 다시 만나게 될지 알았는데...



 


그 사람의 소식을 전해준 친구랑 서점에 왔어요.


실연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책을 선물하겠다고


친구가 날 서점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근데 난, 저기 뜨개질 책을 뒤적이고 있는 남자만 눈엔 들어와요.


그 사람을 주려고 뜨고 있던 스웨터


내 방에서 완성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긴 했지만,


그건 그냥...그 사람이 날 너무 힘들게 해서..그랬던 거예요.


진짜 헤어질 생각은 없었어요..


근데 이렇게 허무하게...이렇게 빨리..


그 사람에게 새 사랑이 찾아와 버렸습니다.



 


나도 어제 새로운 사람에게 고백을 받았어요.


하지만 난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구요.


장미 꽃 한 다발을 사 들고 우리 집 앞까지 찾아온 대인 선배...


선배가 싫진 않지만..마음을 받아줄 순 없었어요.


아직 난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는 덜 된 것 같아요.


그 사람을 아프게 한 만큼 나도 아파해야..공평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은 지금 어두운 터널 속을 헤매고 있을 텐데,


나만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과 연애하고 사는 건


사랑했던 시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그 사람한텐 그런 예의 같은 건..아무런 의미가 없었나 봅니다.



 


그 사람도 어느 정도는 힘들었겠죠.


그래도 조금은 더 견디고 버텨주길 바랬는데..


그리고 멋진 재회를 하길 바랬는데..


믿을 수가 없어요.


그 사람이 날 잊고..다른 누군가에게 자리를 내 주었다니..다 거짓말 같습니다.


나 없으면 죽을 것 같다던 사람이..


몇 달 안 돼서 여자 친구가 생겼대요..



 


우리가 정말 사랑하긴 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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