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2010.01.17 22:19

[2009/12/2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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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

사실 올해는 학창시절의 마지막 해였기 때문에

무엇인가 대단한 사건이 있을거라던가.

혹은 내가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불타올라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작년 이맘때는 말이야.



하지만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나 할까.

올 한해도 굉장히 평안하게 지나갔다.

성적 때문에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졸업 작품 때문에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간간히 면접도 보고. 자격증 시험도 치고...

이렇게 쓰니까 굉장히 바빳던 것 같은데. 돌이켜본 2009년은 그냥 편안했던 것 같다.

(뭔가 사건사고가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한데 역시 사람은 지난 일 따윈 잊는 존재인듯)




일기를 꽤 미뤄뒀다가 쓰는 시점에서.

굳이 한해의 마지막을 돌이켜보는 내용을 12월 31일이 아닌 22일에 쓰는 이유는.

이날 천안생활을 정리하고 구미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천안에 처음 가서 적응한다고 어리버리 했던 것도 엊그제같은데.

정말 쏜살같이 2년이 지나가버렸다.

친구들과 많은 일이 있었고. 가족과도. 그리고 연인과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이날 짐을 싸고 구미로 내려옴으로서.

길었다면 길었던 학창시절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거창하게 쓰고 있지만 뭐. 나 자체는 크게 변하지는 않은 것 같다.

굳이 바뀌어야 할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이제 사회에서의 역할이 "학생"이 아니게 되었으니.

새로이 부여될 지위와 그에 따라올 역활을 위해 아둥바둥 해야겠다.

아마 2010년은 그런 한 해가 될 것 같다.





...그리고 2010년 연말에 나는. 또 평안한 한 해를 회상하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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