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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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중심은 하나지만 세상의 중심은 사람 수만큼 존재한다 -

시간이 참 더딘 하루였다.

오후 5시쯤 되어서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오랫만에 차려입은지라 조금 어색한 감도 들었지만.

- 라곤 해도 늘 입던 청바지, 셔츠에 잠바대신 마이를 입었을 뿐이지만 -

거울을 보고나서 나도 멋진 구석이 있다는 자아도취에 빠진 뒤(..)였기 때문에.

역시 사람은 가끔은 차려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행동은 논리적이지 못했다.

어떻게 살펴봐도 내 행동은 합리적이지 못했다.

내가 타인이였다면. 나를 향해 비난의 말을 던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간의 잡다한 일들에 대해 잊었다는 듯 다시 손을 내밀었다.

아니. 잊었다기 보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까지나 납득이 가능한 것은 내 입장에서 일 뿐.

특히 오늘를 남에게 설명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알 수가 없다.

일관성도 없었고. 논리적이지도 못한 하루. 대화 .행동...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은 어쩔 수 없다.

윗 줄을 쓸 때 "본의아니게 상처를 준 것"이라고 썼다가 지웠다.

그래. 나는 이런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마음 아파할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몇번을 되뇌어봐도. 역시 내가 더 중요하다.

나 하나 때문에 100명의 사람들이 힘들어도 나는 나를 위해 산다.

나한테 있어 세상의 중심은 나다.

세계의 중심은 맨틀, 외핵, 내핵을 지나서 어디인가 있겠지만. 중심은 나다.

나의 세계는 오직 나를 중심으로 돈다.

그래서 나는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을만큼 비논리적이지만.

내가 하고 싶은대로 손을 내밀었다.





...아마. 나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썼다면 항의가 쇄도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이런저런 일이 있기 마련이니 뭐 어때 싶다.

일관적인 성격을 가진 것은 소설이나 만화에 나오는 알기 쉬운 녀석들 뿐이다.

뭐. 그리고 내가 연애하는거 굳이 남한테 설명할 이유도 없고...





이런저런 잡다한 전후사정 생략.

어쨋거나 저 연애합니다. 그렇게 됐어요. 평안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래주세요.

잡다한 설명은 안합니다. 그렇게 살아보려구요.





덧. 그리고 밤에 민석이랑 한잔. 이제 소주보단 소맥이 익숙해져버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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