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일 -
작년 6월 11일. 첫 출근 하던 날.
"잘 할 수 있을까?" 라며 걱정하던 그 때로부터. 벌써 365일이 지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벌써 일년. 이구나...
예비군 훈련이 있었기에 다녀와서
저녁은 어머니랑 먹었다.
여자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여자라는 말이 문득 떠올라서.
어머니를 모시고 시내에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다.
여기는 전에 영란이랑 온 적이 있었고,
덕분에 이미 검증이 됐기 때문에 모시기도 좋은 데다가
또 지리적으로도 시내라서...
다행히도 어머니는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싹싹 드셨고.
안심 스테이크도 처음 먹어본다고 좋아해 주셨다.
다행이다.
여자친구는 데리고 온 적이 있는데도
어머니를 모시고 온게 처음이라는 건 조금 부끄러웠다.
뭐. 여튼. 식사하고. 수다떨고. 용돈도 좀 드리고.
파산 별장 연못에서 키울 잉어도 몇 마리 정성스레 골라 사드렸다.
어머니 좋아하시는걸 보니 가끔은 이런 것도 좋다 싶더라.
저녁엔 아버지께 통닭한마리 시켜드리고 같이 소주한잔 했다.
아아. 365일. 내일 부턴 더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