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
있다. 문득 들었을 때 서글픈 노래.
있다. 듣고 있으면 어깨가 들썩이는 노래.
있다. 어떤 사람을 기억하게 하는 노래.
있다. 힘들고 지칠 때 힘이 나게 하는 노래.
고등학생 때였나?
홍석이 때문에 이 노래를 알게 됐는데.
처음 들었을 땐 왠지 모르게 가사가 소름 돋도록 다가와서 눈물이 찔끔 났다.
뭐 그때야 감수성 풍부한 고등학교 1학년생이기도 했고 첫사랑 할 즈음이라..
왠지 이렇게 헤어지면 굉장히 슬플 것 같은,
그런 생각에 이 노래만 들으면 눈물이 날 정도로 슬펐던 것 같다.
처음 이 노랠 들었을 때 이후 약 10년간의 시간이 지났다.
그래도 여전히 이 노랠 들을 때면,
왠지 모르게 “이별”이란 것의 처연함이 깊숙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상적인 연애, 사랑, 감정. 그런 것이 있긴 할까?
서로 남 핑계대고 미루며 멀어지고,
너무 멀어져 더 이상 서로가 보이지 않게 되면 결국 그마저도 잊게 되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것마저도 가물가물한, 그런 반복인 것 같다.
못 느끼고 하루하루 보내고 있지만.
어느 날 문득 생각하면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 없이도 잘 살고 있는.
혹은 벌써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내가...
그리고 당신이. 이유 없이 슬플 것 같다.
퇴근길. 우연히 나온 노래를 듣다가-.
덧. 개인적으론 박혜경의 Rain이란 곡도 참 좋아한다... 특히 비오는 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