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408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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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욕 -

몇 일, 몇 주 전에 있었던.

어떤 사건 이후로는 가능한 술을 안 마시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엄마랑 맥주에 복분자주 마시며 "말하기"도 하고,

상록이가 왔을 때 이야길 안주 삼아 칵테일도 마셨지만...



사실 내가 하고 하는건 사실 술을 아예 끊겠다는 "금주"라기 보단

가능한 마시지 않겠다는 "절주"에 가깝다.

그래도 어떤 한정적 상황에서는, 어떤 사람들과는 끝없이 "금주"하고 싶다.

물론 사회생활하다보면 싫어도

비위 맞춰야하고 싫은 술자리도 많이 생기겠지.

그냥 아직 철딱서니 없다는 명목으로 그저 도망다니는 중.



마침 타이밍이 좋지 않은 듯, 경제 사정도 힘들어져서.

요 근래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의 술을 마시지 않았고 못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차곡차곡 스트레스를 받곤 했는데.

슬프고 부끄럽게도 술에 의존해서 풀던 버릇이 남아 있었을까,

가끔은 퇴근길에 술이 너무 생각나더라.



그렇게 몇 주.





- 탐욕 -

간만에 밖에서 밥을 먹었다.

간만에 민석이랑 밖에서 밥을 먹었다.

간만에 민석이랑 밖에서 밥과 술을 먹었다.



원래는 홍랑이 누나가 쿠팡인가? 에서 구매한 쿠폰으로 먹을 계획이였는데.

(이게 소셜커머스인가 하는 것인가보다. 정확한 정의를 모르겠다)

어렵게 찾아간 식당이 아쉽게도 문을 닫아버렸기에

이래저래 방황, 고민 끝에 근처에 있는 다른 곳에서 먹었다.



민석이가 통 크게 밥도, 술도, 냉면도 시켜줘서

그야말로 배가 찢어지도록 먹었다.

뭐. 간만에 먹은 것 치곤 결국 둘이서 소주 한병 반 정도밖에 못 먹었지만.

그래도 나름 이야기하고 배불리 먹고 술도 마시고 즐거웠다.




탐욕이라 썻지만. 의외로 행복자체는 꽤 소소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란 인간의 크기가 너무 작아, 이런 것들이 즐겁고 행복한 걸까?







다만 이날 나랑 밖에서 놀아서인지.

민석이는 다음날 몸살에 걸려 병원에 가 링겔까지 맞았다는 건 안 유머.

좀 많이 미안했다. ㄱ-
  • ?
    스물스물™ 2011.11.08 09:24
    이민석이 살빠지고 허약해짐.. 지금이다!
  • ?
    라인 2011.11.10 23:17
    하지만 떡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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