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진짜로. 누구 말 마따나. 평상시와 다름 없이. ㅋㅋ
딱히 긴장 되지 않는 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편안하게 잠도 잘 잤고.
아침에도 무사히 일어났고. 맘도 꼭꼭 씹어 먹었답니다.
이제 잠시 쉬었다가. 출발할 거에요. ^^;
오늘 잠들기 전에 누구 생각이 제일 먼저 날지 모르겠지만.
뭐. 그건 나중에 추억담으로 이야기 하기로 하고.
군대 가기 전에. 여러가지 일들. 나름대로 재밌었어요.
안 놀아줘서 섭섭하기도 했었고. 또 단순해서. 금방 기뻐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이나. 이해는 못하지만 나 좋아해준 사람들이나.
이래저래. 이쪽은 한동안 민간인 생활을 접을까 하오니.
내가 좋아한 사람들은 보란 듯이 나 없이도 잘 살길 바라며.
나 좋아했던 사람들(들?)은 얼른 정신 차리고 새 삶을 사세요.
내가 없어지면. 또 누군가가 내 자릴 메우게 되나봐요. +_+
그리고 내가 또 다른 사람 자릴 채워가고 말이지요.
그게 좀 아쉽긴 한데. 제대 후엔 또 뭔가 달라져 있을 테니.
나름대로 기대도 하고. 군대 갑니다.
편지도 기대하고 있어요. (의미심장)
건강하게 다녀올게요.
아. 그리고. 일단 홍식이. 군대 안가니까. 넌 휴가 때마다 죽었다. ㅋㅋ
돈 많이 모아놔라. 휴가 나올 때쯤 걸어다닐 소영이가 보고프다.
그리고 준호. 이놈시키. ㅋㅋ
난 이제 바다가 지겨워지지 싶다. 넌 삽질 많이 해라.
그간 염장 지를 사람 없어서 우짜냐. 히히.
민석아. 내가 간다.
아. 이렇게 쓸라카이 밑도 끝도 없을거 같고. -_-
하여간. 은영이는 휴가때나. 제대후에. 진짜 맘 편히 봤음 좋겠음.
동기들 군대 가는 것보다 더 챙겨준 지현이나 윤지나, 은미는 땡큐.
설마 진짜 주소까지 적어줄 줄은 몰랐는데. -_-a
일단 적어가니까 내키면 편지 쓸게. 답장 잊지 마. ㅋㅋ
그리고 너희 동기들 군대 갈 때도 꼭 챙겨주라구.
혜진이는 음. 뭐. 미안한게 많지만. 늘 말하듯이.
훌륭한 어른이 되렴. 공부 열심히 해서 올해 보내고 나면.
또 뭔가 달라질 테니까.
음. 청승이 길어질까봐. 이제 가야 해서 스톱. 모두 힘내고.
나중에 봐요. +_+
누가 말했듯이. 정말 느긋하게 웃으면서 갑니다.
덕분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