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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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6.jpg


 

사진과 관련된 사연을 올려두면 소개해주는 코너.



지난 주말 과제에 쩔어서 피곤해 하다가 늘 그렇듯 홈페이지를 뒤졌다.

지난 일기. 사진. 사실 홈페이지는 정말 나만을 위한 곳인가보다.



그러다가 작년 여름. 여행을 다녀왔던 사진을 봤다.

그리곤 기계적으로 사연을 올렸는데 이렇게 소개됐다.



아쉬운건 작가분들이 너무 가공시켰다는 것. 내 이름 말 안했다는거!!!

이하 사연 전문.







사진을 다시 보고 있자니 또 입에 침이 고인다.

두껍게 깔아놓은 소금 위에서 대하가 치익치익 소리를 내며 익어간다.



작년 여름. 남당항. 그리고 대하.



통통한 새우살과 시원한 소주한잔.

푸른 가을 하늘. 친구들.



셋이 함께한 시간이 제법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젠 각자 바빠져 셋이 모이는 것 조차 쉽지 않게 되어버렸다.

군대가기 전에 함께 여행갔던 것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때 참 재밌었다"라고 늘 회상하면서도 시간을 맞추지 못했던 우리.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 뒤 방황하던 나를 위해.

서울. 천안. 구미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우리가 모여 바다에 갔다.

그렇게 여행가려고 계획을 세워도 모이지 못했는데.

정작 이런 깜짝 이벤트에 다 함께 모였다는 것이 참 생소했다.

아. 여행은 역시 계획보단 실행이구나.





그리고 그날의 여행. 대하는 또 우리의 추억거리가 되어 안주로 쓰이고 있다.



시간은 흘러 또 일상으로 돌아와버렸고.

취업난이다 성적이다 영어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 때면.

그날 함께 새우를 뜯어먹으며 마셨던 소주 한잔이 떠오른다.




준호야. 민석아.

우리 셋이 본지 너무 오래됐다. 너무 길었어! 소주한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