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2009.04.10 10:40

[스물] 블랙 스완

조회 수 71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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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단어 그대로 검은 백조라는 뜻으로 전혀 예측하지 못한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관습, 혹은 경험에 의해 믿고 있던 사실이
더이상 사실이 아니게 될 때 자주 나오는 단어이다.

아마도 윤리 교과서에서 철학 쪽을 배우거나 다른 과목에서 논리에 관해
배울때 귀납적 사고와 관련하여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이다.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서서 몇페이지 읽게 된 이 책은 연금술사와 함께
내 생각의 한계를 제법 넓혀준 걸 지도 모르겠다.

책은 학습된 무지와 이야기 짓기에 대한 에세이로
검은 백조라는 극단값(너무나 희귀하여 정규분포곡선에서 예외로 치는값)을
이용해 우리가 학습된 무지와 그에 대한 이야기 짓기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학습된 무지란, 우리가 '알고 있다'라고 맹목적으로 믿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은 소크라테스가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도 나은 것이 없다.
다만 그들과 내가 다른 것은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고
다른 이들은 그것을 모를뿐이다.'라고 말한데서 나왔다.

저자는 우리의 지식이 아주 희귀한 '극단값'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설명한다. 문제는 이 극단값의 존재가 실제로 희귀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예측하지 못할뿐.'

개인의 역사든 세계의 역사든, 역사를 바꾸고 구성하는 굵직굵직한 사건은
평범한 일상이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극단값이고 이 크고작은 극단값은
우리의 일상과 역사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확실한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확실하지 않은 것을 받아들이기.


근데 책소개가 엄청 메롱인게

'철학, 역사, 경제학, 경영학, 통계학, 물리학, 수학, 심리학의 연구사를
종횡하며 월스트리트의 허상을 통렬히 파헤친 이 시대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책!' 이라는데...

-ㅅ- 이건 월스트리트 랑 저 분야랑 무슨 관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