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6924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최근. 아니 몇 일 전에 느낀 것 중 하나.

남이 보기에 내가 뭔가 어설프다면 내 말에 실리는 무게는 굉장히 가볍다는 것.

내 딴엔 도우려고 있는 머리 없는 머리 쥐어짜서 이야기했더니.

그게 아니라며 대뜸 정색이나 하고...

그럴거면 혼자 알아서 하든가 -_-

이게 다 내가 신뢰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구나. 싶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





쇠를 깎기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많은 일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별다른 일 없이 벌써 1년이라니.

세월 참... 빠른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3차원이라고 한다.

내가 다루는 기계도 역시 3개의 축(X,Y,Z)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를 이용해 가공한다.

사람이 손으로 다루는 일반 기계와 달리

MCT는 컴퓨터가 제어하기 때문에 3축을 동시에 움직이면서 가공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일반적인 임가공에서는 그럴 일이 잘 없는 것 같다.



내 생각에. 한번에 2축까지 움직이는 것을 2D 가공.

동시에 3축이 움직이며 가공하는 것을 3D 가공이라고 하는 것 같다.

아님 말고.

여긴 백과사전이 아니고 그냥 홈페이지잖아.









아주 전형적인 2D 가공.

다른 업체나 최고급 인력들은 어떤 일들을 주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주로 하는 것은 이런 가공들이 대다수.

형태를 보면 금방 떠올릴 수 있듯이 이 제품은 한 방향 이상 가공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런 제품에서 MCT가 빛을 보는건 수량이 많을 때의 양산성 정도겠지..









흔히 2.5D라고 지칭되는 가공.

2D 가공과 마찬가지 개념이지만 중간에 경사진 곳이 문제.

저 경사진 곳은 기계가 아주 촘촘히 왕복함으로서 경사면을 만들어낸다.

저 경사 떄문에 2D를 넘어서 2.5D로 분류되는 듯?

3D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2D윤곽을 무수히 이어서 만들어낸 곡면이기 때문이다.

결국 X~Y가공이 누적되어 만들어진 면이기 때문에 3D가공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









이쪽이 전형적인 3D 가공의 예.

위의 2D 가공은 제품, 2.5D는 내가 임의로 만든 거고.

이 3D 가공품은 그냥 연습차원에서 휴일에 출근해서 만들어 본 것이다.

제품에 굴곡이 있기 때문에 X-Y축 간 이동 도중에도 끊임없이 Z축이 움직여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면판. 3D가공, 5축 가공기 등. 마치 필살기처럼 말하는 그 것들.

그런게 그게 그렇게 만능일까 싶다.



내 생각에 진짜 일을 잘한다는 것은.

같은 제품을 어떻게 더 심플하게 설치해서 가공해내느냐. 인 것 같다.

면판이니 3D 가공이니.

그건 일단 지금 다루는 2D부터 일단 완벽해야 되지 않을까.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