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나의 길.은.
내가 워낙 독특한 인간이라서. 매우 독특한 길이다.
그리고 나와 가까운. 준호던. 홍식이던. 민돌이던. 주연이던.
다 각각의 색깔이 있고. 다 나와는 다른 길.
나름의 장점과. 나름의 단점과. 나름의 자기만족이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의 길은 늘 초라해 보이지만...
비가 왔다. 자전거 타고 출근하기도 뭣하고...
아버지가 출근하시는 길에 차를 얻어타고 갔다.
시간이 촉박하긴 했지만. 다행이 여유있게(?) 마트에 도착.
사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일하는걸 달가워하시진 않는다.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나 해라....라는 편이시다.
필요한 돈은 대주겠다. 라고.
그렇지만 실제 현실적으로 그런 돈을 받아본 기억은.
없으며. 꼭 돈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아닌지라. 그것이 애매하다.
나름대로 열심히 할려고 하지만.
저렇게 나와버리면. 힘이 빠진다. 물론. 대화가 부족한 지라.
정보교환이 전혀. 없다는 것과.
이제 24살이니. "이렇게 해라"보다는. "이렇게 하는게 어떻겠니?"
가 맞다는. 나의 어줍잖은 반발 심리도 한 몫할지도.
여하튼...
각각의 길이 있고. 내가 원하는 길과.
내가 가고 있는 길과. 내가 걸어온 길.
그리고 부모님이 내게 바라는 길. 스물이 걸어가는 길.
사람의 수 만큼이 아니라. 더 많은. 길이 있다.
선택권은.... 있는걸까. 없는걸까.
준호가 구미왔다고 한다. 자주 오네...
그 놈의 돈이 문제다. 어차피 준호도 바쁘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