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늦잠 자버렸다.
오늘 천안 가기로 했었는데. 혜진이 전화에 깨버렸다.
또 뾰로퉁하니 해 가지고. "몰라! 더 자!" 하는 걸.
달래고 달래서. 씻고. 옷 갈아입고. 천안행 기차를 탔다.
간만에 입석기차를 탔는데. 너무 힘들어. 젠장.젠장.
시간 때울려고 일부러 책 한권 사서 탔는데.
생각보다 빨리 다 읽어서. 고생했다. 에잇.
멀리를 이겨내가면서 꾸역꾸역 읽었건만. 허허허허.
그리고 천안에 도착.
사실 만난다고 딱히 뭐 할게 있는건 아닌데.
지난 우방랜드 이후로. 안 좋은 일만 계속 벌어진다고.
애가 너무 우중중하길래. 기분전환이나. 시켜줄까 하고.
천안까지 온 거다. 안그래도 가난해 죽겠는데.
나도 참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이라니까. -ㅅ-
처음엔 영화보러 갔었는데. 이래저래 구경하다가.
결국 "보고 싶은 영화 없다"라는 혜진이의 결론으로.
쇼핑몰이랑. 갤러리아 백화점. 옷 같은거 구경하러 다녔다.
역시 미묘하게 "입히고 싶은 옷"과 "입고 싶은 옷"의
차이를 보여서. 투닥투닥.
뭐. 둘다 살 돈 없긴 하지만. 그래. 그게 중요한거지.
그리고 밖의 분수대에서. 이것저것. 조형물 구경.
쇼핑몰이 야우리였던가? 그 앞에. 의외로 미술적 조형물이 많아.
우리 디자인과인 - 나도 디자인이긴 하지만 - 혜진양이.
나름대로 보고 이래저래 설명. 재밌기도. 지루하기도.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결국 DVD를 봤다.
"무서운 영화3"였나? 전에 준호집에서 4를 봤는데.
4는 대부분 아는 영화가 패러디 되서 재밌게 봤는데.
3는 뭐랄까... 왠지 본 듯한데. 뭔 영화인지 기억이 안나는.
영화들로 이루어져있었던 지라.
그냥 그렇게 봤다. 그리고 간단히 저녁식사~ 후.
그리고 남는 시간에 대훈서점이라는. 큰 서점에서. 놀았다.
거기는. 일본애니 관련 책이나. 프라모델도 파는데.
거기서 슈퍼로봇대전의 빌트빌거를 발견!!!
아. 너무 사고 싶어. ㅠ.ㅡ 돈 없어서 패스...하긴 했지만. 뭐...
하여간. 그리고 나서.집에 복귀.
왠지 외박하는건 그다지 내키지 않아서. 일찌감치.
집에 왔다. 준호네 갈까. 생각도 해 봤지만.
오늘 민석이 온다길래. 패스- 했더니만.
집에오는 길에 준호랑 이야기 해 보니. 민석이도 늦잠자서.
서울 안갔다고 하네. 저런저런.
서울쪽엔 이래저래 비가 왔지만. 구미는 조용했던 듯.
날씨가 뽀송뽀송했다.
아. 피곤해. 입석은.... 너무 힘들어.
덕분에 기분전환이 되어(보이는) 혜진씨나.
나나. 어쨋거나...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