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인가? 남억이한테 문자가 왔다.
이 때는 이미 저녁 운동에.
샤워까지 마치고 난 후. 독서모드였다.
방학을 맞이하야.
남억이는 지금 구미에 내려와있는데.
대구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구미에 돌아오고 나니. 버스가 끊겼다는 것.
그래서 나는 택시타고 갈 것을 권했으나.
돈 아깝다는 이유로.
남억이는 내게 술 한잔 할 것을 제의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내 지갑은 텅텅.
그러한 사실을 미안해 하면서 전했더니.
결국 남억이가 한발 물러서서.
자기가 술 사올테니 나오라더라.
결과론이라면야. 술 값이 택시비랑 비슷하니.
(남억이는 선산이라서 조금 멀다)
굳이 이렇게 돈 쓸 필요 없었을 테지만..
뭐. 한번 같이 술 한잔 하고 싶었다고 하니까.
크게 별 다른 이야긴 안하고.
쓸데없는 이야기만 했다.
종종 나랑 그다지 친한 주위 사람들은.
내 친한 친구드을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내가 오타쿠에. 특이한 인간일 뿐.
민석이나. 준호나. 홍식이나. 주연이나.
다 그냥 평범한 인간들이다.
요새 준호가 건담 오타쿠로 빠지고 있지만...ㅋㅋ
여하튼. 개 중에. 유일하게.
나랑 같은 계열의 오타쿠인 남억이. -ㅅ-
아니지. 한때 그랬고. 현재는 현실세계로 돌아가는 것 같다.
여하튼. 내가 빠져사는 슈퍼로봇대전이고.
건담이고. 등등 모두 이 놈 때문에 알게 된 것. -_-;;
그래서 온갖 매니악한 대화와 더불어.
주연이의 연애담에 대한 이야기 하면서.
시시껄렁하게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난 2시가 좀 지나서.
집으로 갔고. 남억이는 근처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첫차타고 집으로 갔다.
담배 안피고. 안주 4조각 먹고.
살 빼기 힘들구나. -_-
그리고. 이래저래. 굳이 돈 쓰면서까지.
불러준 남억이와. 특히 헤어질때.
"돈이야 이게 더 쓰지만 너랑 한잔 하고 싶어 불렀다"
라는 멘트. 왠지 감동.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