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고.
남핑계 댈 생각도 없지만 어느새 사상이 썩어버렸고.
게다가 마음좋은 친구들. 연인들 덕에 내가 잘못...이라는 단어 선택은 좀 그렇고.
여튼 나름 각박...도 아닌데?! 여튼 삐뚤어진 것!!
뭐. 이것도 단어가 마음에 안들지만 그대로 가보자.
내가 삐뚤어진 것도 모른채. 혹은 당연하다고 느낀채 그렇게 한살한살 먹었다.
그래서 나는 내 또래는 다 이모양인 줄 알았다.
요사이 이런저런 일을 겪고. 보면서.
구체적으로는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들을 보며.
사랑이 끝나버린 커플들을 보며.
새로운 사람에게 고백을 받기도 해 보며.
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겼다며 더듬더듬 말하는 지인들을 보며.
그것 아니라도.
의외로 세상은 참 풋풋하다고 생각했다.
살기 좋구나! 참 멋져!
지금은 내가 "검은색"이라 풋풋한건 무리지만... 머리좀 식히거나.
혹은 그래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들 들었다. 풋풋함. 이 얼마나 간만에 듣는 단어인지!
어감도 좋고. 싱그러운 느낌마저도 든다.
사실 말은 거창한데.
은영이가 일본어 아르바이트 한대서 짧게 통화했는데.
아르바이트하면서 알게된 20대 초반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길 듣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물론 난 그렇게 살진 못해. 답답하거든. 이미 살짝 썩기도 했고.
그런데 내가 직접 보지 못했는데도 이야기를 듣고 나니. 느낌은 참 좋구나.
내일까진 이 풋풋한 기분으로 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