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빠 자고 가 -
...와 같은 상태의 일주일이였다.
의외로 너무 바빠서 일만 하고 보냈다는게 함정...
뭐. 수요일에 준호랑 민석이 만나서 놀긴 했지만.
그 사이에 자잘한 일이 있을까... 싶긴 했지만. 뭐 그런건 없었다.
모처럼의 이벤트(?) 였는데 아무것도 못한건 아쉬운 부분.
하긴. 내 입장에서 집에 데려오는건 큰 일(?)인데 반해서.
그런다고 뭐가 잘 풀렸던 적은 또 딱히 없었던 것 같네.
애초에 내가 상대방의 집에 가본건 또 한평생 없었다는게 유머.
- 내 탓이 아니야 -
기본적으로는 내 탓과. 남 탓을 섞어가며 살고 있다.
한때는 여성 불신을 부르짖었지만. 이제는 세상이 서로를 혐오하고 있어서.
나정도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 버렸다.
생각해보면 딱히
그 시절로 돌아가도. 다른 선택지가 없었겠지만..
왜 하나같이 그런 선택들만 했는지는 과거의 내게 묻고 싶은 부분.
하긴. 감정적이라는게 원래 그런거다.
하지만 요 근래 5년전, 10년전 일에 대해 생각하고 접해보며.
특히 5년 전 일에 관해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상대의 말에 의미 부여 할 필요 없다.
상대가 핑계랍시고 대충 뱉어댄 말에 의미부여 하면서 미안해 할 필요 없었다.
지금 내게 사과하는 사람은 사실 내게 그다지 미안하지 않다.
지금 내게 핑계대는 사람은 그 시절의 그 사람도.
더불어 내가 추억하는 그 사람도 아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자기 기준에서 피해자인양 자기변명을 하고 있었고.
나는 희망고문인양 착각하며 계속 미안해하고 그리워했을 뿐. 애초에 그다지 접접은 없었다.
만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평행선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서로 반대로 뻗어가는 직선의 양 끝 같은 것 아니였을까.
나의 찌질함이 사라질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제 다 내탓하지는 않았으면. 하고 스스로 생각했다.
결국. 이런 생각만 하며 길고 긴 이벤트기간에. 아무 이벤트도 발생시키지 못했네.
좀 끈적하고 따뜻하고 아리송하고 삐약삐약하는 일들 좀 생겼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