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아는. 여자애다.
대학교 1학년때. 개강 첫날. 내가 우연히 지나친.
(지금도 누구인지는 모르는) 이상형의 아가씨를.
경아랑 착각해서 - 생각해 보면 전혀 다른데 -
말을 건 것이 인연이 되어. 알게된 학교 친구.
경아가 술이 약해서 약간의 트러블 후 사이도 안 좋았고.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우습게도.
연인이"던" 은영이보다도. 더 오래되고 편한 친구가 되었다.
자주 연락하는 것도. 서로 징그럽게 챙기지도 않지만.
이정도면. 딱 적당한 간격인듯.
지금 경아는 학교를 자퇴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재수중이다.
작년엔 이래저래 결과가 안 좋았던 것 같지만.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는다.
여하튼. 군생활 할 때는 가끔 편지 쓰곤 했다.
경아가 휴대폰도 없고. 나도 신분이 군인이였던 지라.
전역하기 직전에 편지 한통 쓰긴 했는데.
막상 전역하니까 편지는 잘 안 써지더라.
그런데 오늘 느닷없이 문자가 왔다.
별 내용은 없었고. 몇통 쓰지도 않았고. 안부 묻는 정도였지만.
그냥 반가웠고. 먼저 연락온게 고마웠고. 그냥 그랬다.
그냥 별 일 아니였지만. 의외성에서 오는.
반가움이. 그리고 별다른 일기 쓸 일이 없는 현실이.
이런 내용을 글로 옮기는 이유가 될 지도(웃음).
그건 그렇고. 혜진이는 계속 속 썩인다. ㅉㅉ
* 라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28 1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