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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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일]
할머니 댁 가기 / 놀기

[내일 할 일]
차례 / 성묘 / 집에 돌아오기

[오늘 식단]
아침 - 우동(휴계소) / 점심 - 한식 풀 Set (큰어머니 ver) / 저녁 - 점심과 동일.

[일기]
민족의 대 명절. 1년에 두번 있는 명절중의 하나인 설이다.

올해는 주말에 딱 끼여버려서 섭섭해(?)하는 사람이 제법 있는 듯 한데.

그것도 팔자려니 해야지.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요 근래 몇년 동안 느낀 것이긴 한데, 명절에 사람들이 뭐하는지.

귀성길 혼잡이 예전만큼 심한 것 같지가 않다.

우리 할머니 댁은 대전인데, 대전 가기 전에 회덕 분기점은.

옛날엔 한시간은 가뿐히 넘기는 정체구간이였다.

하지만 왠걸, 요 근래 몇년은 교통 체중이란 것을 겪어 보지 못했다.

물론 우리집은 지방이고. 연휴 첫날엔 하행선이.

둘째 날에는 상행선이 막힌다는 일반론의 반대 방향을 타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도. 뭔가 이상하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연휴를 맞이(?)하여 외국도 나가고 하던데.

음...

난 아직 고지식 해서 그런가. 명절엔 할머니 댁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건 지난 이야기인데.

아버지의 형제분들 중에 한분이, 이해관계로 인해서.

조금 얼굴을 붉혔던 일로 인해 명절에 안 오셨는데. 좀 그랬다.

에구. 돈이든 뭐든. 피는 물보다 진하지만. 돈보다는 연한가보다.


여튼. 간만에 할머니 댁 방문!!

모두가 살 쪘다고 했지만. 엄마한테 면역이 되서 가뿐히 무시하고.

처음 만난 형수님께 인사도 하고 그랬다.

난 호주에 있던 터라, 천균이 형 결혼식은 못 갔기 때문이다.

형수님께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만들어주신 부침개도 먹고.

몰랐는데. 벌써 2세도 생기셨다고 하여. 축하 드렸다.


그리고 할머니께 재롱도 좀 떨었다.

자주 못 뵙다 보니까, 사실 할머니가 좀 어려운 것도 사실이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지만, 요새 침해기가 있으셔서 많이 쇠약해 지셨기 때문에.

손주 노릇좀 하려고 했던 것 뿐이다.

하지만 오히려 작년 설보다 더 정정해 지셔서.

이것저것 말씀 드려도 다 또박또박 대답해 주시고 하셨다.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낮엔 그렇게 시간 보냈다.


그리고 뭐. 책 보면서 시간 때우다가.

저녁엔 은경이 누나. 은영이 누나. 인균이 형. 나. 수정이. 상록이.

이렇게 여섯이서 술 마시러 갔다.

성균이형이랑 민지는 안 왔고. 천균이형은 처가에 가서 이미 술을 먹고 왔기에. ㅋ


뭐. 맥주만 마시고. 노래방에서 놀고.

그냥 집에 와서 좀 아쉽긴 했지만... 사람들이 늙어서 그런지.

체력이 약하드라. ㅋ

나날이 심도가 깊어져가는 결혼 이야기에서. 다소 소외된 나는.

그냥 상록이랑 수정이 데리고 놀았다.

진짜 요새는 취업 만큼이나 때맞춰 장가 가는 것도 효도인가보다. 어이쿠.


노래방에서는. 희준이 형님과 이박사 님의 노래를 해줬더니.

모두들 경악했다. 쯧쯧. 스물라인 콘서트를 보셔야 겠군.


여튼. 내가 좋아하는 친척들과의 즐거운 한때.

다음에는 형수님도 꼬셔서 한잔 마셔봐야 겠다.

2세는. 아들일까. 딸일까아. ㅋ



이제. 내일이면 빼도박도 못하고 2007년이다. 잘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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