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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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같다.

다소 심란하기도 하고 잠도 오긴 했지만.

수업은 무사히 들었고.

무난히 하루의 일과를 소화하고 집에 왔다.

대구 - 경산 통학하는거. 생각보다 피곤하다.

별 수 없지 뭐....



집에 오는 길에 민석이랑 먹으려고 빵 한주머니를 샀다.

버스 정류장 앞에 제과점이 있는데.

내가 집에 올 무렵이면 떨이로 빵 12개 정도를.

큰 주머니에 넣어 3천원에 판다.



전에 한번 먹었는데 맛도 괜찮고 양도 꽤 많아서.

나름 좋게 평가하고 있었다. 간만에 민석이도 왔고.

술 같은거 사줄 재력은 안되니까.



여튼 집에 왔다.

문이 잠겨 있어 짜증을 냈다.


열쇠는 우편함에 있었다. 찾아보지도 않고...

민석이는 경주에 갔다고 한다.


하루 만나고 또 안녕이군.

헤어진 연인도 아닌데 뭔 생각을 하나 싶어 웃었다.


근데 왠지 울적해서 빵을 우적우적 먹었다.

하지만 금방 배가 불러 몇개 먹지도 못했다.



밤은 참 길었다.






뭐가 문제인지. 뭘 인정해야 하는지.

이제는 알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