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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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늦잠잤다.



아마 길고 길었던 연휴의 마지막날이라 아무도 안 깨웠나보다.

평소같았으면 일요일이라도 최소 8시엔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나니 시간이 어언 10시더라. 우와. 진짜 많이 잤네.

그런데 자취할때는 늦잠도 많이 잤는데. 확실히 집에 오니까 생활이 좀 틀이 잡히네.

혼자서도 잘 하는 준호 보면 신기하다니깐. 본받고 싶지는 않고...






어쨋거나 일어나니 부모님은 안 계셨다.

아버지의 자동차인 SM5가 벌써 10살이 되면서 힘들어하기 시작.

은퇴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차 구경가셨댄다.

뭐. 새로 차 한대 구입하실런지. 그냥 기분전환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집에 오시기 전에

도서관에 가기로 결정한 나는 서둘러 씻고 옷을 입었다.

그리고 집을 나서려던 찰나 문득 생각났다.



이하 잠시 과거회상.







(몇일 전...)


아침 식사 中..

아버지 : 야. 땅콩(<-나를 뜻함).

나 : 네. 아버지.

아버지 : 너 내 생일선물 안 줬지?

나 : 예... (당시 편입 시험이 한창이였음)

아버지 : 그럼 벨트에 매는 폰 케이스 하나 사줘라.

나 : 예.







라는 대화가 생각났다.

원래 상록이한테 사달라고 하셨는데.

폰이 오래된거라 딱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못 샀다나 어쨋다나.






어쨋거나 생각난김에 시내로 갔다.

의외로 쉽게 케이스 구입. 그러고 나오자니..

바로 앞에 필라 매장이 보였다.

요새 아버지 일이 고되신가 자꾸 손목이 아프다고 하시던데...

란 생각이 들어서. 매장에 들어가 아대를 샀다.




뭐. 어차피 다 부모님 지갑에서 나온 돈이지만. 생색이나 내볼까아.

그건 그렇고. 이거 메이커 값이냐. 천조각이 뭐 이리 비싸.






문제는 이후였다.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나갔던 나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식탁위에 아대와 폰 케이스를 올려놓고.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갔는데.

자전거를 세우려고 보니 집에 잠깐 들린새 열쇠를 두고 왔더라.

결국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_-






다시 갈 엄두가 안나서 그냥 집에서 공부했다.

집이라서 별 수 없이 공부했다. -ㅅ-

머리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이게 뭐야! 아니.. 좀 다른가. ;



덧붙여 자전거 타고 도서관 갈 때만 해도 열쇠 없는지 몰랐으므로.

오늘 4시 차 타고 간다던 준호랑 캔커피나 한잔 하려고 했는데.

준호 피 뽑는대서 기각. 앞서 말했듯 난 열쇠 없어서 개 삽질했다.




아고.















그건 그렇고. 어제부터 이상하게 이삭 토스트가 먹고 싶...은....데!!

문을 안 열어서 이틀 째 못 먹었다. 연휴라서 그런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