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여행 -
뜬금없지만 은영이랑 여행을 다녀왔다.
급작스런 제안, 급작스런 결정.
그간 같이 노느니, 여행을 가느니 하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번번히 이런 저런 이유로 취소되곤 했는데, 어째 이번엔 밑도 끝도 없이 이야기가 완결되어 다녀왔다.
그러고보면 정말 여행이란 급 결정해야 다녀올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때는 대학교 1학년. 즉 2002년 5월 20일 월요일.
월요일 5,6교시는 구본덕 교수님의 건축학 개론 강의가 있었다.
그날, 그 수업을 출석 체크만 하고 빠져나왔었다.
그 이유인즉슨, 은영이가 밑도 끝도 없이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던 것.
생각해보면 걔는 바다덕후 기질이 있다. 뭔 일만 생기만 바다바다 노래를 부르곤 했거든.
어쨋거나 은영이 손에 이끌려 감포까지 다녀왔었다.
여담이지만 몇일인지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니라 그날이 성년의 날이였기 때문 'ㅅ'~
그 감포에 10년만에 다시 둘이 왔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많은 것이 생기고 없어지고 변했다.
말로 쓰자면 추억여행이지만. 사실 서로 추억할만큼 애틋할 거리도 없다.
그냥 시간이 지나다보니 생긴. 대나무숲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뭐 이런거.
딱히 좋은 말을 해주지도 않고,
그냥 주위에 말하기 애매한 이야길 내뱉기 위한. 뭐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래서일까. 주위에서 '헤어진 연인'이라며 쉬쉬해도.
개인적으로는 '기억'을 제외하곤 헤어진 연인이라는 느낌마저도 없다.
혜진이처럼 살짝이나마 애틋하지도.
영란이처럼...... 헤어지고 만난 적이 없구나. 음. 뭐라 할 수가 없군.
여튼.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사실 일기 쓰기 직전까지만 해도 고민했는데.
추억여행이란 단어...
말은 맞는데 어감이 너무 맞지 않은 듯 해서 말이다. 결국 어휘의 한계로 그냥 쓰곤 있지만...
여튼. 경주에 들렸다가 간만에 영대에 갔다.
전에 영란이랑 헤어지기 직전에 한번 왔던 적이 있다.
그때완 달리 좀 느긋하게 둘러보고. 학교 앞도 구경하곤 했다.
바다에서와 마찬가지로 10년 전 이야기를 시시콜콜하며 시간을 보냈다.
구미에 돌아온 뒤에는 차를 태워 올려보내고.
난 출근해서 일을 했다.
벌써 10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한번쯤은 그때 그 사람과 그때 그 장소에 가는 것도. 괜찮을지도...?
하긴. 그런데 의외로 그때 그 장소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는 잘 없더라.
너무 빨리 변하는 것 같다. 섭섭하게...
뜬금없지만 은영이랑 여행을 다녀왔다.
급작스런 제안, 급작스런 결정.
그간 같이 노느니, 여행을 가느니 하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번번히 이런 저런 이유로 취소되곤 했는데, 어째 이번엔 밑도 끝도 없이 이야기가 완결되어 다녀왔다.
그러고보면 정말 여행이란 급 결정해야 다녀올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때는 대학교 1학년. 즉 2002년 5월 20일 월요일.
월요일 5,6교시는 구본덕 교수님의 건축학 개론 강의가 있었다.
그날, 그 수업을 출석 체크만 하고 빠져나왔었다.
그 이유인즉슨, 은영이가 밑도 끝도 없이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던 것.
생각해보면 걔는 바다덕후 기질이 있다. 뭔 일만 생기만 바다바다 노래를 부르곤 했거든.
어쨋거나 은영이 손에 이끌려 감포까지 다녀왔었다.
여담이지만 몇일인지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니라 그날이 성년의 날이였기 때문 'ㅅ'~
그 감포에 10년만에 다시 둘이 왔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많은 것이 생기고 없어지고 변했다.
말로 쓰자면 추억여행이지만. 사실 서로 추억할만큼 애틋할 거리도 없다.
그냥 시간이 지나다보니 생긴. 대나무숲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뭐 이런거.
딱히 좋은 말을 해주지도 않고,
그냥 주위에 말하기 애매한 이야길 내뱉기 위한. 뭐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래서일까. 주위에서 '헤어진 연인'이라며 쉬쉬해도.
개인적으로는 '기억'을 제외하곤 헤어진 연인이라는 느낌마저도 없다.
혜진이처럼 살짝이나마 애틋하지도.
영란이처럼...... 헤어지고 만난 적이 없구나. 음. 뭐라 할 수가 없군.
여튼.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사실 일기 쓰기 직전까지만 해도 고민했는데.
추억여행이란 단어...
말은 맞는데 어감이 너무 맞지 않은 듯 해서 말이다. 결국 어휘의 한계로 그냥 쓰곤 있지만...
여튼. 경주에 들렸다가 간만에 영대에 갔다.
전에 영란이랑 헤어지기 직전에 한번 왔던 적이 있다.
그때완 달리 좀 느긋하게 둘러보고. 학교 앞도 구경하곤 했다.
바다에서와 마찬가지로 10년 전 이야기를 시시콜콜하며 시간을 보냈다.
구미에 돌아온 뒤에는 차를 태워 올려보내고.
난 출근해서 일을 했다.
벌써 10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한번쯤은 그때 그 사람과 그때 그 장소에 가는 것도. 괜찮을지도...?
하긴. 그런데 의외로 그때 그 장소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는 잘 없더라.
너무 빨리 변하는 것 같다. 섭섭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