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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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이에게 메일이 왔다.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자기 생각.

이렇다. 저렇다. 좋다. 싫다. 도 아닌. 그저 순수한 자기 생각이였다.



글쎄. 뭐랄까.

어제까지의 우중충한 일상이 바뀔정도의 대단한 메일은 아니였지만.

현재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닌. 그냥 그런 메일이였지만.

읽고나서는 역시 좋은 여자다. 라고 생각했다.



지금을 바꾸려는 노력도 좋지만.

바꾸려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날 피곤하게 하는 것 뿐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냥 그대로.

지금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사는게 최고.

그렇게 결심한 내게 있어서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 메일이였다.




지금이 중요해. 라고 생각했다.










세상은 아름답지도 않지만. 제법 살만하다.

나의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

좀 더 열심히 살고. 나를 갈고 닦으며 주위도 좀 둘러봐야겠다.






어제 내딛은 한걸음보다 더 넓진 않지만.

조금더 힘찬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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