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2007.07.28 16:46

[스물] 라따뚜이

조회 수 67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생애 두번째로 심야영화를 보았다.

집 근처에 스타시티가 생기면서 영화보기가 편해지고.

23시 이후부터 한편에 4천원으로 할인되면서 굉장히 좋아졌다.


뭐. 멍석깔아주면 못한다고. 의외로 영화볼 기회가 별로 나지 않았다.

나름대로 진행하고 있던 일도 있던터라. 시간내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여튼. 홀가분하게 털어버리고 심야영화를 보러갔다.


제목은 '라따뚜이'. 표를 끊고(싸니까 기분좋더라.) 영화관에 입장하여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서 친구끼리 온 사람이

'평점 10점 영화 한번 볼까~' 라고 하길래.

속으로 '훗 네이버에 낚였군.'이라며 비웃어줬다.


영화가 시작되고. 월트 디즈니 마크가 뜨고. 웬 UFO가 나와서

한바탕 사람들을 웃겼다. 그리고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되었다.

주인공은 쥐. 하지만 특이한 쥐다. 뛰어난 후각과 미각을 가져서

쥐 세계에서 독극물 처리반으로 활동하던 주인공 쥐는.

구스토 라는 세계적인 요리사가 쓴 요리책과 그가 등장하는 방송을 보고

요리에 눈을 뜨게 된다.

(이하 생략. 다 알면 재미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난생처음으로 기립박수를 치고 싶었다.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고 흥미진진한

구성, 실사를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배경. 그리고 적절한 음악.

절제된 표현으로 인해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한 영화였다.

말 그대로 아쉬울게 없는 영화였다.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개봉관이 적다는 것과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애들 만화영화라는 편견.) 정도.


간만에 영화를 보고 감동이 밀려왔다. 그리고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만약 다른 누가 이 영화 어떠냐고 묻는다면.

90년대 라이온킹을 능가하는 작품이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