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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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도 새벽 4시 30분에 잠들었었는데.

오늘은 더 늦게 잠들어 버렸다. 잠이 안와.

자는 둥 마는 둥 하는데. 휴대폰 알람이 눈치 없게 나를 깨웠다.

좀 더 뒹굴고 싶은데. 이미 깨어버려서. 그것도 참 애매한게 슬펐다.

피곤이 몰려오긴 하는데.

잠은 자지 못하고. 인간이 본능에 좀더 충실한 삶을 살게 된다면.

그거 참 곤란할 거 같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야 열심히 살겠지만.

나 라는 사람은 썩어 버릴 지도 몰라. 그건 곤란하다구.

억지로 잠을 깨서 잠깐 뒹굴하자니. 어깨도 쑤셔오는게.

하여간. 여러모로 좋지 않더라. -_-


늘 그렇듯이. 몰라도 되는걸 내 호기심으로 알아 버려서 피곤할 때가 있다.

그리고는 철 없이 그 이야기를 해준 상대방에게 꿍얼대고는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내가 바보지.

이놈의 성격은 "궁금한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함" 이라고 설정되어 있어서.

난감하다. '-'

"모르는게 약이다" 옛 어른 말 중에는 틀린게 그다지 없다. 허허.



서울에서의 이틀째다. 점심때는 소윤이 누나를 만났다.

역시 어른이라는게 무시 못하는거라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샤브샤브를 먹어봤다!!!!

뭐. 사실 기절 할 정도라던가. 끔찍할 정도의 맛난건 아녔지만서도.

그래도 신기했다. 샤브샤브닷!!!

(모 만화의 눈이 불타고 온몸에 땀이 넘치는 연출을 잠깐 고려...)


육수에 배추랑 이것저것 - 생각해 보니 몇개 없군 - 넣고.

얇은 고기를 살짝 데쳐서. 먹었다. 맛있다기 보다는. 신기함의 극치!!

그리고 그 육수에 밀가루 반죽한 것을 넣어서 칼국수로 만들어 먹었다.

오오. 신기한 지로고. 견문을 넓혔다. ㅠ.ㅡ


아. 먹는 이야기 한다고. 사람 이야기는 전혀 안했군.

소윤이 누나는 몇년만에 만났다.

이제 나이도 있고. 아가씨 티가 화악. 나는게. 누나는 누나다.

오오. 신기한지로고. 신기한거 투성이네. -_-;;

남자친구와 헤어진 뒷 이야기. 새로운 일지리 이야기. 취업 이야기.

그리고 새 사랑 이야기. 짝사랑이라서 생기는 나름의 고충이야기(웃음).

뭐. 이런저런 이야기.


절친한 사이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 이런식으로 말해서 은미는 늘 싫어한다. ㅋ - 가끔씩 만나면.

반가워서 좋은 가보다.

오히려 애매하게 친해서 늘 편하게 연락하는 점도 사실 부인못해.

너무 친해서 어느선을 넘어 버리면 오히려 어색해 진다구.

난 그렇게 생각해.


그러니까 헤어진 커플들은 다시 못 보고 사는거 아닐까.

그렇게 친했으면서. ...물론 나는 예외 투성이지만...;;;



음. 그러고 나서는. 커피를 마셨다!! 커피숍!!

역시 누나를 만나니까 좀 고상하게 노는거 같다. 이건 좋은거 같다.


샤브샤브도 먹고. 커피도 먹고. 난 답례로 3000원 짜리 귀걸이를 사 드렸다.

은영이랑 사귈때. 따라다니면서 본게 있어서. 쉽게 골랐다.

뭐든지 해 보는게 도움이 되는 거라고.

연애도 그렇긴 그런가봐. -_-a 하여간.

그렇게 소윤이 누나 바래다 주고. 또 단국대로 갔다.

헤어지기 전에 승강장까지 바래다 주니까 "의외로 기사도네?"하고 날 놀렸다.

의외로라니. 나 그래도 제법 상냥한데(웃음). 인기는 없지만 말이야.



하여간. 그리고 단국대에 갔다.

오랫만에 만난 주연이는. 뭐. 여전히 스타일리쉬~ 하더라.

역시 누나나 여동생이 있어야 해. -_- 하다못해 시끄러운 애인이라도 말이야.

옷을 잘 못입는 나로서는 부러운 점 중에 하나다....

뭐. 귀찮음에 대한 핑계라고는 해도 말이야.

하여간. 주연이 만나서. 교촌 통닭에서. 저녁 대신으로 닭한마리랑

맥주 한컵씩 마시고. 주연이네 수업 들어갔다.... -_-

어렵드라... 교수님은 재밌는데 말이야.

교수님의 조교 요청에 착출되어 추억을 남길뻔(?) 했지만.

준비하는 과정(-_-) 에서 다른 사람이 나서버려서.

아쉽게도 그 기회는 날아갔다. 어쨋거나. 어렵더라. 젠장. 역시 공대는 할게 못돼.


그리고 근처 술집에서 가뿐히 즐거웁게 과일소주 - 난 이거 싫은데!! -

2000cc(를 가장한 1750cc)를 마셨다.

어제 있었던 송화이야기 부터 시작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때웠다.

6년동안 가진 환상이였는지. 아니면 다른건지. 잘 모르겠다.

싱숭생숭 해. 나 혼자 그래. 나만. 치사하게. -_-


뭐. 하여간. 청승은 관두고. 그렇게 주연이랑 놀다가.

아르바이트 취직(!)에 실패한 소연이랑 또 어찌 연락이 되서.

주말에 보기로 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밤 기차를 타고 구미로 돌아왔다.


이틀인데. 참 한 일이 많구나아. 진짜로... 후아.





정말 좋았는데.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