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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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학교에. 영남대에 갔다.

자퇴하러 갔다.





건축학과 사무실에서 해당 서류를 받고. 결제받고.

공대 사무실에서 해당 서류를 받고. 결제받고.

본관 학적팀에 서류를 제출했다. 의외로 여기저기 다녀야 해서 귀찮았다.





아마도 마지막일 것 같은 건축관은.

사람이 없이 휑...했다. 뭐. 사람이 북적북적한게 이상하지만.

딱히 보고 싶은 사람도 없었지만 아무도 없으니 왠지 또 조금 쓸쓸했다.

2년 반이나 다녔는데 얼굴 볼 사람도 없나 싶기도 하고.




아이러니하게 좀 친하게 지냈고.

그나마 아직까지 연락한 사람들은 졸업했거나.

건축과를 떠났고. 나마저도 떠나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이것 참...






은미한테 술 뜯어먹으려고 했는데.

그건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간지 오래인 덕분에 연락도 안해봤고.

연주도 한번 보고 싶었는데. 폰 바뀐뒤로 연락처를 몰라서...

자꾸 물어보니까 뻔뻔해 보여서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ㅅ-

여튼. 재학생(졸업예정자)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애착이 가는 사람들이지만.

문제는 나 혼자 생각이라는 것. ;





뭐. 어쨋거나. 자퇴 서류를 접수하고.

건축관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그냥 멍...하니.


1학년 때는 건설관에서 생활했었다.

현 건축관으로 옮긴 것은 2학년 때 였다.

건축가의 꿈을 키우며 도면에 그림을 그려대던 때가 생각난다.


캠퍼스 커플로 연애 활동도 하고.

동문회에서 미친듯이 술 마시기도 했고.

학교 생활 안하는 나를 98학번 형들이 챙겨주기도 했었고.

처음으로 들어온 후배들이 어려우면서도 재밌었고.






뭐. 재밌었지만.

이상하게도 미련도 없이. 자퇴하고 나니 홀가분했다.

그나마 학교까지 왔는데 아무도 못 보고 가는게 좀 아쉬웠달까.

연주랑 밥 한끼 정도는 하고 싶었는데.

(사실 연락처를 모르는 관계로 용감하게 학교 오면 있을 줄 알았다. 5학년이잖아. -ㅅ-!)













어쨋거나. 영대 생활은 끝.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기 전에 편의점 들려서.

점장님께 빌린 돈 갚고. 거기서 밥 사먹고.

이야기 좀 하다가 구미에 왔다.






그리고 오후에는 마찬가지로 도서관에.











하나의 끝이라는건 의외로 심플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 관계도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