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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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법 오래전 이야기 -

벌써 한달 가까이 지난 이야기.

일기에 써야지- 하고 생각해 왔던 일이라 기억이 강하게 난다.

막상 쓰자니 살짝 예민한 일인 것 같기도 하고...

어쩌다가 보니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서 나름대로 마음 정리.

치사하게 나 혼자 마음정리.





- 미워하지 마세요 -

아침에 눈을 떳을 때.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꾼 꿈이 너무 불쾌해서 짜증이 났다.

꿈이라곤 사실 별 거 없었고. 민석이한테 비난 받는 꿈을 꿨다.

무엇 때문에 비난을 했는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유쾌한 기억은 아니였다.

실제로도 민석이가 그리 비난하는 것을 본 적도 없고. 당한 적도 없어서 상상은 되지 않지만.

여튼 그런 꿈이였다.

아침햇살에 눈을 뜬 순간의 기분은 정말 더럽기 그지 없었다.



왜 이런 꿈을 꿨을까-




어젯 밤의 일.

생각지도 않게 요즘 친구들과 같이 엘소드를 하고 있다.

다신 안한다던 놈이나, 에린에서 거주하던 놈이나 뜬금없이 엘리오스로 와 있다.

늘 혼자 하다가 같이 할 사람이 생기기 신난다~



여튼. 민석이가 물었다.

'직업을 변경하면 현재 장비하고 있는 장비는 어떻게 되는가?'

아. 이건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아마 루리웹 엘소드 게시판에서 본 것 같아.

'장비 중인건 괜찮을텐데 한번 해제하면 다시 장비할 수 없을거야'

그런데 현실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달랐다.

민석이는 윈드 스니커에서 그랜드 아쳐로 직업을 변경했고.

장비하고 있던 전용 장비는 싸그리 장비 불가로 처리되어 버렸다고 한다.

내가 확인한 확실한 정보가 아니면 이야기 하면 안되는구나...

사실 그 장비들도 내가 준거라고 스스로 변명을 해 봤지만.

결국 지금 상황은 왠지 내가 일으킨거라는 생각이 들어 불편했다.



그래서 그런 꿈을 꾼게 아닐까... 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여전히 마음은 불편하다.

게임에 접속해서 장비를 만들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이래저래 지갑이 피폐했지만 결제해서 장비를 만들어 보냈다.

사실 이럴 필요까진 없는데. 이러고 있는건 그냥 자기 만족을 위해서다.

비난하지 마라. 내가 이렇게 해주지 않느냐... 라는.

이런다고 상대방이 고마워할까? 나는 감사 받으려고 이러고 있나?

아니다. 그냥 내가 정신병자고..

미쳤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미친짓을 하고 있는 것 뿐이다.



민석이 결혼식 때 사회도 잘 보지도 못했고.

결혼 선물도 이것저것 사주겠다고 큰소리만 땅땅 쳤지만 현실은 보잘것 없고.

그런 마음이 복잡하게 이리저리 얽혀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고 지금은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사회는 이미 돌이킬 수 없고. 선물도 뭐...

친하다고 물질적으로 큰 것을 해줘야 하는건 아니지만. 남들보단 잘해주고 싶었는데.



...그런 웃기지도 않은 헤프닝이 있었던지 어언 한 달.

오늘은 5월 21일.

드디어 만렙을 달성한 민석이가 사연많던 저 무기를 팔았다.

오래전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작 한달.

그때 만큼 싱숭생숭하지도 않고. 이미 준 걸 어떻게 쓰던 상대방 마음이지만.

괜시리 마음이 또 복잡했다.



근본부터 소심한 건 어쩔 수 없다.

엄마가 계속 말씀하셨는데. 돈은 똑똑하게 써야 한다고.

큰 돈 쓰고도 티안나는 사람은 진짜 멍청한거라고.

냠냠.







이런 일기는 굉장히 치사하다.

나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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