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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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록이와 함께 -


 지난 주였나? 몇주 전. 상록이가 요즘 학교 생활 힘들다고 징징징 전화를 한 적이 있었다.


 기본적으론 '징징징'과는 거리가 먼 -적어도 나한테는 징징대지 않는다- 녀석이라 꽤 놀랐던 기억이 있다.


 한편으론 얘가 얼마나 힘들길래 이러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때 서울 한번 올라가기로 약속했고. 그런고로 이번에 서울에 다녀왔다.


 마침 이번주가 동생 생일이기도 했고. 이번주에 시험이 끝난다고 하기도 했고...




 어릴 때 상록이와 한가지 딜을 했었다.


 내용인즉슨, 상록이는 내 생일 때마다 프라모델을 선물로 준다. 


 단 제품 선정은 전적으로 상록이에게 맡기며. 프라모델의 소유권 역시 상록이가 갖는다. 


 즉 상록이가 선물하는건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즐거움'. 




 반대로 나는 상록이 생일 때 하루 놀아주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이 약속을 할 당시의 상록이가 어렸던건지, 흉악했던 것인지 지금의 나는 알 수가 없지만. 


 여튼 서울에 있는 덕에 생각만큼 쉽지 않은 선물이 되어버렸다. ㅋㅋ 


 아직까진 어찌어찌 같이 놀곤 하지만, 앞으론 어찌 될지...





 일단 만나서 아이언맨3 3D를 봤다. 


 예전에 봤던 허접했던 트랜스포머3 3D와 달리 3D 효과를 제법 잘 살렸던 터라 흥미진진하게 봤다.


 아이언맨1은 개봉할 당시엔 무관심했는데, 취준생시절 도서관에서 민석이랑 보고 감탄했던 짠한 기억이 있다.


 아이언맨2는 몇년 전, 오늘과 같이 상록이 생일 기념으로 만나서 봤었고...




 어쨌거나 영화를 보고. 용산에 위치한 건담 베이스에서 이것저것 구경했다. 


 프라모델은 주로 인터넷으로만 구입하는데다가, 그마저도 요즘은 건담계열이 아닌 다른 쪽을 구입하다보니...


 어쨌거나 한번 보고 싶었던터라, 상록이를 졸라서 구경갔다. 실제로 커다란 매장에 빽빽하게 전시된 것 보니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한편으론 어릴 때만 해도 손가락질 받던 취미가 나름대로 알려졌다 싶어서 신기한 기분도 들고...


 어쨌거나 재밌게 구경했다.





 이후로는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PC방에 갔다가. 저녁엔 참치와 소주한잔 했다.


 동생과 갔던터라 어깨에 힘 좀 주고 싶어서 럭셔리한 룸에서 럭셔리한 (나름) 고급 참치를 시켜 먹었다.


 이래저래 이야기 꽃을 피우며 술을 마셨고. 이후엔 노래방가서 노래도 불러댔다.




 나름 상록이 힘내라고 선곡도 신경써서 하고. 


 노래도 열과 성을 다 해서 불렀지만. 아쉽게도 드라마나 만화처럼 감동을 뾰뿅! 하고 주지는 못했던 것 같아서 아쉬웠다.


 불렀던 노래는 '같이 걸을까', '짠해', '형'.





 이렇게 하루만에 빡빡하게 일정을 소화했던 것도 정말 오랫만이다. 재밌게 잘 놀았다.


 하루 논다고 스트레스가 팡- 풀릴 것 같으면 누가 고민을 안고 살겠냐만. 그래도 우리 동생 힘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