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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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랑이 누나가 놀러왔다.


민석이는 아침 일찍 누나 만나러 나갔고. 난 집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간만에 수학 비스무리한 과목 공부하다보니.

잘되지는 않지만 묘한 긴장감이랑. 뭔가 하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그렇게 한참 공부할 무렵, 민석이한테 전화가 왔다.


홍랑이 누나가 밥 사준다고. 나오라고.


학교 앞이랜다.

잠시 고민했다. 한참 공부 잘 되기도 했고. 너무 프리한 상태라.

움직이기 귀찮기도 했고... 하지만 몇일 째 라면 말고는.

제대로 된걸 먹은게 없는지라. 나가려고 했....는데. 재민이도 있다길래.

그냥 관뒀다.



이런저런 일도 저 커플 가난한 것도 익히 알고 있는 문제였고.

또 왠만하면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민석이 때문에 가끔 놀러오는 건...

뭐. 어쩔 수 없지. 라고. 최근에야 겨우 인식하게 됐다.

같이 사니까. 뭐. 그건 어쩔 수 없지. 라고.

그런데 굳이 나가서 같이 먹고 싶지는 않았던 관계로.



귀찮은 것의 비중이 갑자기 급속도로 커지면서.

가기 싫은 것. 근데 밥 이야기 하니까 괜히 배가 고파져서.

라면이나 끓여먹기로 했다.

젠장.



하면서 끓이고 있는데. 집에 왔다. 민석이랑 홍랑이 누나.

재민이가 배신하고 갔대나 어쨋다나.

솔직히 나 땜에 그런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좀 많이 미안하기도 했고.

괜한 참견이다. 란 생각도 들긴 했지만. 뭐. 아무렴 어때.

그냥 웃었다.


홍랑이 누나가 닭을 시켜줬고. 정말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사실 배가 많이 고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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