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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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간만에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정육점 앞을 서성거리면서 지갑 사정을 계속 확인했다.

잘하면 목살 반근 살 돈은 나오겠다 싶었다...(2500원 정도.)

지갑 안에는 3천원. 오차를 생각하면 가능할 것 같았다.

역시나. 3천원 나오더라... 저울에는 3200원정도...?


목살 반근을 사서 룰루랄라 집에 왔다.

밥 앉히고 마늘 찧고 고추 썰고 무 썰고 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후라이팬 칙칙.

야채가 어느정도 읶자 고기를 넣고 고추장 넣고 고추가루도 한술

간장도 반술. 서울 입맛과는 달라서 설탕은 제외. 소주도 두 큰술.

예전에 먹다 남았던 신김치 조금. 지글지글.


다 읶은 후 맛을 보니 감칠맛이 떨어져 미원 조금.

맛이 기똥찼다. 이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잘 먹고 다음날 부터 시작된 설사 릴레이.

새벽부터 저녁까지 계속 설사다. 뭐만 먹으면 설사.


아프니까 제일 먼저 생기는건 핑계거리.

지금도 학원이 가기 싫구나.

그래도. 기합으로 이겨내고 학원을 가리다.


장염, 위염. 아프긴 아프다. 정말...

고 2때 위염장염 달고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


아프지 말아야겠단 생각만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