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472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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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보낸 하루였니? -

사실 주말에 뮤지컬 때문에 서울도 가야하고 해서.

준호 방 근처에서 민석이도 불러서 술만 한번 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요새 입맛만 비싸져서 안주만 쳐먹는 추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거다!!


그런고로. 내 머릿속에 급하게 그려진 청사진은.

금요일 밤에 밤새 달리고. 토요일에 줄창자고. 일요일에 상록이랑 뮤지컬 보는 것이였다.

준호랑은 대충 이야길 끝내고. 민석이에게 전화를 했다.



..사실 셋이 가까운데 있으니 둘만 본다는게 나는 왠지 딜레마같다.

나를 빼고 둘이 만나는건 괜찮은데. 난 왠지 민석이나 준호만 만나는게 불편하달까...

그래서 준호랑 돈걱정을 하면서도 굳이 민석이한테 연락을 했다.



민석이에게 전화하기 조금 전에 민석이가 최근에 학원에 등록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걸 몰랐다는게 섭섭한게 아니고.

그냥 '열심히 하는구나~ 민석이 참 멋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통화를 하고 있자니 '얘는 이리 열심히 사는데 나는 뭐하는 거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민석이한테는 술에 ㅅ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고.

애꿎게 준호에게 연락해서 잡았던 약속을 취소했다.

준호도 내심 한잔 하고 싶었던 것 같아 보였는데. 멋대로 취소하니 좀 미안했다.


내 맘대로 약속 잡았다가 취소했으니.

준호도 얼마나 기분이 더러웠을까... 이러니 쟤가 날 좋아할 수가 없는거다.

성격도 괴팍한데 이렇게 나태한 하루하루라니...

그래서 오늘은 억지로 종일 책을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공부는 잘 되지 않았다.



밤에 준호에게 문자가 왔다.

'오늘 안 만나는거지?'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려오고 미안했다.

그래도 짐짓 시니컬하게 답장을 보냈다. 안 만나는게 맞다고.

그러니 열심히 살자고 답장이 왔다.

이거 원망의 문자인가. 그냥 열심히 살잔 소린가...



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해. 그건 맞는 것 같아...

그리고 언제 준호네 놀러가면.

곱창 한그릇.

그것도 아주 맛있는 곱창, 아주아주 큰 한그릇 사주겠다고 다짐했다.
  • ?
    민돌 2009.07.08 00:48
    나만 나쁜놈이 된것 같지만 이건 다 김기웅 때문이다-ㅅ-어?
  • ?
    스물스물™ 2009.07.08 04:44
    난 별 생각없었는데 -ㅂ-;, 역시 난 쿨한듯.
  • ?
    라인 2009.07.08 08:17
    민석이는 멋진 사람이란 이야기.
  • ?
    민돌 2009.07.08 13:00
    3명다 병신집합소 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