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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고싶은 곳은 찜질방 -

아버지 생신 때문에 상록이가 내려온지 어언 일주일.

상록이는 군대가는 친구와 일종의 프로젝트 때문에 꽤 바빠보였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하루쯤은 집에 붙어있길 바랬지만...

뭐.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나이도 아니고.

사실 나보다 상록이가 집에, 부모님께 잘 하기 때문에 별로 지적질 할것도 없다.





여튼 상록이가 어머니께.

"온 가족이 찜질방에 가고 싶다"라고 했나보다.

어렸을 땐 온 가족이 다녔는데 어느순간 부모님 두분이서만 가니까.

상록이가 가족끼리 한번 가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던 것.



...개인적으로는 참 귀찮았을 따름이지만.

그렇다고 가족행사에 빠질 이유도 없는지라. 나도 참가했다.




그래서 이날 저녘엔 다들 찜질방에서 땀을 빼고 있었던 것.




김천가는 길목에 있었던 이 찜질방은.

규모도 크지 않았으며 꽤 외진 곳에 있었음에도 의외로 찾는 사람이 많았다.

찜질방 자체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숯가마형의 사우나는 그야말로 뜨끈뜨근.

다른 손님들도 이 숯가마 때문에 온다고들 하는 것 같았다.




앉아서 땀을 빼고 있자니. 땀이 삐질삐질.

개인적으로도 땀이 나서 굉장히 기쁘긴 했었지만...

특히 엄마가 기뻐하셨다.

저놈의 육수 다 쥐어짜내버리라고...OTL





그리고 뭐. 찜질방의 정석인 식혜랑 계란도 먹고 그랬다.

귀찮아하면서 갔지만 나름 재밌었다. 육수 소비량도 많아서 행복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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