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 -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랜스포머의 최신 시리즈가 개봉됐다.
연인이 있을 때만 하더라도 "보러가자"라고 미리 약속을 잡아뒀겠지만.
아쉽게도 그럴 여건이 안되서 네이버 광고만 만지작 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야. 우리 트랜스포머 보러 가자." 라고 말한 민석이와 훈민이.
"야. 트랜스포머 보자. 약속? 그럼 보고 나랑 또 봐."라고 말한 경훈이 형.
"트랜스포머 볼래?"라고 내가 상록이에게 권유.
음... 정신차리고 보니 영화 하나두고 약속이 몇개야...
문득 이날 연인의 부재에 대해 심각하게 고뇌했다. 이건 아닌데...
결국 나의 결정은.
다~같이 봅시다~!!
- 3번은 식상하다 -
그런고로 영화를 미리 예매해두고. 일요일에 다같이 보러갔다.
토요일에 봤어도 상관없었겠지만 나나 경훈이형, 그리고 민석이도 잔업이 있었기에...
일단 영화는 롯데시네마 공단점에 예매를 했는데 이게 조금 선택미스였다.
어차피 메이저 극장(CGV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인데 어느정도 수준은 유지하고 있을거란
생각에 가깝고 사람이 적을 것 같은 곳을 골랐던건데.
음... 이렇게까지 관리 안되고 덥고 눅눅한 극장은 정말정말 처음이였다.
어쨋거나 영화는 무려 3D.
처음보는 3D용 안경을 쓰고 - 이게 안경을 쓰고 쓰려니 굉장히 불편하더라 - 영화감상 시작.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영화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지구에 위기가 찾아오고 오토봇들이 열라 싸워 지켜낸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뒷치기의 제왕.
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실 3D로 감상했지만 굳이 3D로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은 퀄리티.
뭔가 그럴싸한 도입부와 달리 지루한 전개와 어정쩡한 마무리.
개인적으론 역대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에서도 최악이였고. 그냥 영화로도 별로였다.
에이... 기대했는데 말이야.
- 간만에 시니컬한 나 -
솔직히 존내 마음에 안들었다.
- 쓸데없이 까부는건 고쳐야 할텐데 -
영화보고 그냥 헤어질까 하다가 밥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근처 철판구이 집에서 철판구이랑 소주 한잔 벌컥.
그러다가 옆테이블 사람들이랑 (나혼자) 친해져서 떠들고 술권하고 놀았다.
음... 왜 그랬을까. 냠...
요새 주말마다 비가 주룩주룩 온다.
시원해서 좋은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