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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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영웅님, 저작권이 문제가 되면 발빠르게 삭제하겠습니다.




 - 내겐 추억의 만화, 굿모닝 티처 -


 내가 중학교 즈음 접했던 만화. 굿모닝 티쳐.


 서영웅씨가 그린 작품으로 이후로는 그다지 성공적인 작품을 내지 못한터라 데뷔작이자 대표작이다.


 뭐. 데뷔작으로 크게 성공하고 곤두박질치는 작가들이야 얼마든지 있는 것 같지만...




 이 만화는


 평범함의 대명사이자 생각이 많은 박영민과. 


 정말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은, 꿈속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정경희 선생님


 그리고 일출고 친구들의 학창시절을 다룬 작품이다.


 더도 덜도 말고 박영민의 고1~고3까지가 주로 그려지며 대학 입학 이후에 갖는 방황등도 담겨있다.


 은근히 알려진 작품이긴 하지만, 대 히트작은 아닌지라. 의외로 공감하는 사람 찾기는 쉽지 않다.



 

 어쨋거나. 


 만화가 연재될 당시 기준으로 주인공들은 나보다 1~2살 형, 누나들이였다.


 그런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젠 정경희 선생님(작중 25~27살)보다도 내 나이가 더 많아졌다.


 그럼에도 아직 이리 불안정하다니. 부끄럽기 그지없구나.


 어쨋거나, 친구는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학창시절'이라는 것에 나름 공감하며 읽었는데. 나이가 든 지금 봐도 짠-한 부분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지금의 나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 만화였을지도 모르겠다.


 오랜기간 일기 써오며, 이 만화 이야길 한번도 하지 않았을리가 없지만. 그래도 생각난김에 또 써본다.






 -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


 


...음. 감수성돋는 나의 어린시절엔 굉장히 와닿는 말이였다.


솔직히 지금에 와선 마냥 웃을수만도. 공감할 수만도 없는 말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마음마저 부정당한다면. 배신당한 마음은 어느곳을 바라봐야 할까.




 무엇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게 얼마나 쉽지 않은지. 그걸 느껴버린 것 같다.






 - 말이라는 것의 어려움 -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말'이 문제였던 것 같다.


 기본적으론 가벼운 성격인터라 친구들과도 사소한 오해로 다툰적이 있고. 연인과도 싸운 적 있다.


 상대방이 내뱉은 말에 상처를 받았는데, 정작 상대방은 그 말을 한 기억조차 없어서 당황했던 적도 있다.


 사람이란 존재가 '언어'를 이용해 '말'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만큼.


 어쩌면 사람사이에 발생하는 대다수의 문제가 '말'에서 오는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람간에 오해가 생긴답시고 입을 꼭 다물어 버리는 것 보단. 


 역시 상대방을 배려하고. 내 생각을 잘 정리해서 잘 표현하고. 잘 듣는 것만한게 없겠지.


 말.말.말.






 - 술은 뇌세포를 죽입니다 -


 이후 덧붙여지는 설명이라면.


 사람이 죽지 않는 것은, 저리 되기 전에 잠들거나, 토하면서 깨기 때문이란다.


 참고로 위의 상황은 100일 주 마시는 중.




 유독 남 앞에서 흐트러지는 것에 엄한 집안 분위기 때문일까. 만취하는건 내 인생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몇번 되지도 않지만 만취했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도 않고...


 정말 미치도록 쳐마시고 싶던 날은 있었지만. 성공했던 기억은 그다지 없는 것 같다.


 아마 가장 엉망으로 지내던 시절은 혜진이랑 헤어진 뒤의 몇달이겠지.




 어쨋거나 늘 술 조심.


 싸질러놓고 술 핑계 대는거나. 술 쳐먹고 싸질러대는거나.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니까.






 - '어떻게 사느냐'가 관건 -



 사실 이건 선생님이 할 만한 교과서적인 이야기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사회적 차별은 얼마든지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최종학력 문제. 대학원 생, 4년제, 전문대. 고졸... 호봉에 따른 혜택도. 아니 애초에 입사할 때부터 받는 돈이 다르다.


 이외에도 얼마든지 차별은 있다.


 그에 대해 불만인 사람도 많은 것 같지만... 난 그 '불평등함'을 인정하는 편이다.


 뭐랄까. 일부 경우를 제외하곤 그 사람들이 '그 위치'에 있기 위한 노력을 배제하면 안되지 않을까.


 본인이 학창시절에 선택한 우선가치가 '학업'이 아니였던 경우. 


 '학업'을 선택해 지금 나보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에게 사회는 나한테만 불평등하다고 침을 뱉을 자격이 있을까.


 난 저런 불평등 인정한다.




 중요한건 지금 이 순간에. 목표를 정하고 한걸음 내딛을 수 있냐는 것이겠지.


 현재에 좌절하지 말자. 생각없이 저지르지 말자. 앞으로의 내가, 우리가 어떻게 될 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쌓여서 만들어진 녀석이니까.






 - 그냥 내가 힘들어서 그래요 - 



 이후 영민이는 '전 어른이 아닌데요'하긴 하지만...


 뭐.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낼 모레면 30살인 나도 아직 잔소리 들으면 짜증나지만... ㅠㅠ


 역시 모든 일은 마음가짐 아닐까.






 - 나는 당신에게 -


 요 근래. 예전의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봤다.


 나 자신의 결심, 행동 기타 등등 중요한 것들은 얼마든지 쌓여 있지만.


 역시 그 사람의 '환경'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인 것 같다.




 앞으로. 그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길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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