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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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력을 넘겨보다 -


 곰곰히 생각을 해 봤다. 


 문득 스쳐지나가듯 든 생각들. 하나가 떠오르니 이것저것 엉켜나간다.


 일단 머릿속을 정리해야겠다. 정리한다고 뭐 바뀌는 것도 없겠지만. 일단 정리하기로 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지나. 


 그간 얼추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새삼스레 돌아보니 미지수가 몇 개 남았다.


 문득 떠올랐다. 아직 알지 못하는 미지수...


 나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이제 그만 풀고 다른 문제로 넘어가도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란 인간. 언제나 몰라도 되는 진실에 집착해서 늘 좌절하곤 했었지.


 그래. 난 그런 인간이였지.


 포기하고 그냥 계속 생각하기로 했다. 남은 미지수는 무엇무엇이 있을까... 답은 무엇일까.




 생각나는 대로 떠오른 퍼즐을 하나하나 끼워봤다.


 마치 풀리기 직전의 방정식을 눈 앞에 둔 기분. 이런저런 미지수들을 하나하나 찾아내는 느낌.


 이걸 다 맞춰서 방정식을 풀어내면. 과연 개운할까.


 그래도 습관적으로. 퍼즐 조각을 여기 끼워보고, 저기 끼워본다.


 알고있는 키워드를 나열해본다.




 8월 1일. 작은 카드. 


 10월 2일. 길고 힘들게도.


 10월 8일. 작은 일탈 끝.




 ...아... 머릿속에 이런저런 공식이 툭툭 떠다닌다.


 



 기껏 답을 찾아내도. 이게 맞는지 알 수도 없다.


 게다가 내가 계산해낸 답은 - 맞는지 아닌지 알 수도 없지만 - 영 초라하기 그지없다.


 왜 이 문제를 풀려고 했더라. 왜 이 퍼즐을 맞춰보려고 했더라...


 그냥 덮어둘 걸 그랬다.


 공부하는거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도대체 왜 풀려고 했을까. 





 

 그래. 내가 파헤치는건 다름아닌 나. 


 죽도록 파헤쳐봐야. 남는건 그시절의 초라한 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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