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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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만 -


 집안 분위기 때문일까. 대다수의 물건 중 중고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남이 쓰던 물건 사는건 왠지 찝찝하다.


 그렇다고 딱히 결벽증 기질이 있는 것도 아닌데, 유독 물건에 한해서는 그런 느낌이 있다.


 특히 자동차 같은 경우는. 누가 어떻게 탔는지도 알 수 없는데, 중고로 사는 건 믿을 수가 없다.


 애초에 부모님도 뭐 구입하실 때는 신품으로 사시는 경향이 있으시고...


 그런고로. 중고장터 같은건 내가 팔기만 해봤지, 내가 뭘 산 경우는 득히 드문 것 같다.




 조금 다른 예시인 것 같지만 유명한 사람이 완벽하게 제작한 프라모델 보다는. 내가 만든 삐뚤삐뚤한 프라모델이 더 좋다.




 얼마전에 친구들끼리 카톡하다가. 중고 이야기가 나왔다.

 아마 준호의 컴퓨터 부품 이야기 하다가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

 역시나 나는 '중고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필했다. 

 그때 사용한 표현을 정확히 옮기면 '여자를 제외하곤 중고따위 선호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것 같다.

 물론 다들 아무반응 없었고. 별달리 기억도 못하고 있겠지만. 

 괜히 나 혼자 '오, 표현력 독특하네'하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어디가서 막 던질만한 표현도 아닐 뿐더러.

 애초에 여자를 무슨 물건처럼 언급했으니 근본적으로는 싹수가 노랗고 개념없는 표현이다.

 다시는 꺼내는 일이 없어야 할 멘트. 정말 저렴하고 값싼 멘트 중 하나라는 건 인정. 

 반성한다.

 왜 저런 표현을 생각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독특하다. 독특해. 음...



 불신을 하되. 비난은 하지 말아야겠다.





 - 처녀 환상론 -

 흔히들 나오는 드립중에 하나가.

 남자는 첫사랑을,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산다는 것.

 남자는 여자의 첫 남자가 되고 싶어하고. 여자는 남자에게 마지막 사랑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것?



 이젠 나이가 좀 들어서일까.

 남자들끼리 이야기 할 때도 '여성의 순결'에 대해 개거품을 무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그런 환상을 갖고 있는 것 자체야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게 절대 조건이 된다는건 이해할 수 없다.

 뭐랄까. 자기도 신나게 굴려놓고 상대방이 처녀임을 강요하는건 넌센스요. 

 그런 이론대로라면 자신과 첫 경험을 했던 여성은 평생 책임져야지.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적은 편인 것 같다.

 '아이'때문에 책임지는 경우는 봤어도. '관계' 때문에 책임지는 경우는 못 봤으니..

 어쨋거나 이쪽은 확실히 무의미한 이야기 같다.



 근데 아무리 여성이 주도권을 갖고. 자기 목소리를 내세우는 시대가 왔다고 한들.

 자세히 뜯어보면 여자한테 불리한 일이 많긴 하다.

 사회생활에서의 대우. 급여 등을 시작해서. 일반적 폭행이 아닌 불장난의 경우, 손가락질은 여자가 받는 경우가 많다.

 똑같이 비난 받아도 여자쪽이 받는 비난의 정도가 조금 더 센 것 같기도 하고?

 요새 세상이 미쳐서 성폭행 관련 뉴스가 허다한데. 피해자가 쉬쉬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도 무관하진 않겠지.

 ...그냥 뭐랄까. 마음이 삐뚤어지니. 세상이 삐뚤어져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 일상은 이리도 평안한데.




 - 바람 쐬다 -

 노란색 스카프가 팔랑팔랑.

 곰곰히 생각해보니. 시간 참 빨리 흐른다.

 늘 그곳에 차를 세워놓고. 늘 마시던 커피를 손에 들고. 밤 하늘을 바라봤다.

 가끔 중2력이 돋을 때가 있어서. 

 내 행동을 딱 뭐라고 정의짓기 힘들 때가 있다.

 오늘 같은 경우는 뭐랄까... 바람 쐬고 왔다.





 - 내가 좋아하는건 이지은이 아닌 IU - 

 뉴스가 온통 시끄럽다. 

 IU가 실수로 올렸던 사진이 문제가 된 것.

 거의 마녀사냥 수준으로 댓글들이 자극적이라서. 조금 보다 말았다.



 재밌게도(?) 회사 동료들, 친구들로부터 위로(?)아닌 위로를 받았다. 왜?! 뭣 때문에?

 정확히는 사실 여부에도 별 관심 없지만. 사실이라고 해도 아무래도 좋은데..

 어차피 우리가 열광하는건 상품화된 IU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 있는 이지은이 아니지 않나...

 오히려 안됐다는 생각도 조금 들긴 했다.

 근데 표현해봐야 '오덕 씹쌔는 뭔 짓을 해도 다 이해한다'라는 인상을 남길까봐 패스.



 어쨋거나 잘 버텨내길.




 ...생각해보면 내 여자가 벌였던 일을 겪은 적도 있는데.

 고작 연애인 따위가 뭔 짓을 했던 내가 그정도로 흔들릴 것 같아? ㅋㅋㅋ

 하며 자조적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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