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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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술 상대는 매번 준호인데 그것도 고작 두달만이였다? -


 아침에 일어나선 종각으로 갔다. 


 정작 한참 서울에 살 때는 그다지 종각에서 놀지 않았는데, 요 근래는 거의 종각에서만 논다.


 그럴 것이 예전엔 준호가 동서울 터미널 바로 옆인 건대쪽에 살았기 때문에 이쪽까지 나올 이유가 없었던 것.


 종각에서 노는건 별다른 이유가 아닌, 그저 역에서 가깝다는 이유 하나 뿐이다.


 애초에 예전과 달리 서울에 잘 곳이 마땅찮다는 이유도 있고.




 준호를 만나서 낯술을 마셨다.


 ...는 일기를 쓰려고 보니 문득 데자뷰가 들어서 일기장 페이지를 넘겨봤다.


 아. 역시. 2달 전. 3월 초에 준호랑 종각에서 만나 술마신 일기가 있다.


 굉장히 옛날 일 같으면서도 의외로 별로 안됐구나... 생활이 바빠서 그런건지. 팍팍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아니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낯술을 선호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일정이 촉박한데, 준호를 자주 못 보다보니 어찌어찌 낮에 술을 마시게 되는 것 뿐이지...!!


 나름 살짝 번화가인 종각에서 술 마시고 깽판치지는 않... (아마도) 않았다!


 


 어쨌거나. 준호가 고른 국밥집에서 밥을 먹고. 나와서 오.빠.닭(오븐에 빠진 닭)에서 샐러드와 술을 마셨다.


 고민거리. 문제거리를 대신 해결해줄 수는 없는터라. 


 그나마 해줄 수 있는건 들어주는 것 뿐인데.


 준호도 잘 이야기 하는 아이가 아니고. 나도 곱게 듣는다기 보단 까는게 특화된 인간이다보니 그다지 훈훈하진 않았다.


 그래도 그런 독특한 모습이 나름의 문화(..)인 듯 어찌어찌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뒤늦게(..) 커피한잔 하고. 구미로 돌아왔다.




 힘내라.


 내일은 해가 뜬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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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스물™ 2013.05.23 06:42
    이제는 네가 까도 그냥 듣습니다. 오히려 나랑은 완전 다른 관점에서 봐 주니 도움이 될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