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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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순간 -


 요즘 이상하다. 이것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면, 빨리 고쳐야 할 것 같다.


 아니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어떠한 조건 반사인걸까...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질 하고, 소변을 보고.


 아침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출근... 하는 이 반복적인 시퀀스 후에, 한가지 옵션이 붙었다.


 집을 나선 뒤, 지하 주차장으로 가려면 필연적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데,


 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미묘~하게 아랫배에 반응이 오기 시작하는 것. 그리고 출발하면 이윽고 느낌이 온다.


 그래서 근래엔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가는 곳이 화장실이 되어 버렸다.





 이것까진 좋다 이거야. 


 그런데 오늘 아침엔, 그 느낌이 평소보다 빨리 와 버린 것.





 출근 길의 중간 즈음 신호가 왔다. 신평동인지 비산동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느낌이 왔다.


 가던 도중 상가 앞에 차를 급하게 세웠다. 보통 상가엔 계단 중간에 화장실이 있으니까. 


 잠기지 않았기를 빌며 뛰어 올라갔다. 화장실은 깨끗하진 않았지만 다행히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잠시의 시간이 지난 뒤, 나는 마음의 평온을 찾았지만, 곧 휴지가 없다는걸 깨달았다.





 각종 미디어에 나오는 현금이나 양말 등등을 이용하는건 뻥이 분명하다.


 맨정신으로는 시도할 수 없는 액션이다.


 다행히 지나가던 훌륭하신 아주머니께 구조(..)되었지만, 아쉽게도 살짝 지각하고야 말았다.





 이제 가능하면 집을 나서기 전에 해결(..)하던가, 좀 일찍 나서서 회사에 가야겠다.


 한편으로는 구조받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아니했다면 헤프닝 급이 아니라 정말 사고가 될 수도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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