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일. 태백 여행을 다녀왔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태백행 버스를 탄건 좋았지만, 이른 아침에 탔음에도 길이 막혀서 한참 걸렸다. 한편 도착하고 나니 숙소가 또 속을 썩였고, 이래저래 정리되고 나니 어느덧 점심때..
 숙소 근처에 있던 황지 연못 공원. 그 이름의 유래인 황지.


 작은 도시라 그런가 공원이 깨끗한 편이였다. 한편 워낙 작고 조용한 도시라 휴일 낮에 바람 쐴만한 곳이 부족한지, 처음 갈 때만 해도 한산했는데 이윽고 가족단위의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물론 사람이 많았다는건 아니고, 태백 기준으로...
 재래 시장. 어딘가 구미 중앙 시장과 느낌이 비슷하다. 머리에 바르는 영양 기름? 에센스? 뭐였더라... 하여튼 그거 사러 돌아다녔는데, 규모는 제법 되어 보였다.
 간만에 먹었던 미스터 피자. 찍을 당시엔 맛있어 보였는데 지금 보니까 어딘가 미묘오...
어찌보면 태백에서 유일하게 다녀온 곳인 바람의 언덕.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교통편도 대중교통으론 은근히 불편했고, 오르고 내리고 하다보니 한나절이 훌쩍 지나있던터라...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동요를 부르며, 땀을 흘리며 산길을 터벅터벅 걸어 오르다 한 컷.
 그리고 일정 이상 오르고 나니. 탁 트이는 전망과, 함께 풍력 발전? 뭐 그런 것들이 보였다. 이 즈음까지 올라가서 알았는데, 사실 여기는 차가 올라올 수 있는 것 같았다.
가끔 승용차가 한두대 지나치기도 했고, 저 멀리 풍력 발전기 까지 차가 가는게 보였다. 하지만 그 차들은 오랜시간 머무리지 않았고, 곧장 내려갔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 풍경이 지금도 기억날 만큼 감동적이였던 것은. 그만큼 힘들게 걸어올라가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걸어올라간 시간과 비교하면 이 풍경을 만끽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거 아니더라도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였지만. 내 인생에 동요를 그렇게 많이 불러본건 이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즐거운,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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