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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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편한 사람 -

나는 편한 사람이란 소리를 종종 듣는다.

여기서 "편한 사람"이란.




서....선배! 전 선배의 사랑을 받아줄 수 없어요.

그냥 선배는 편한 오빠일 뿐이예요!!

에서 사용된 "편한 오빠"와 동일한 뜻이 아니고(그럴 리 없잖아).

그냥 편한 사람이란 뜻이다.



얼마전에 사정도 그렇고 자꾸 말장난을 섞게되네.

근데 이 말장난들이 꿈도 희망도 재미도 없다는 사실에 조금 좌절...






뭐. 각설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주 내게 지나가듯 묻는다.

"부모 덕"에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

"잘 살고 있다"라는 것의 기준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대답하진 않지만.

뭐. 딱히 부정할 만한 이야긴 아니라고 본다.

실제로 난 편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또 편하게 살아오기도 했지.



적어도 학비 못내서 겔겔댄 적은 없었고.

당장 굶어 죽을 것 같은 괴로움에 몸부림 쳐 본 적도 없다.

내가 "못하고 안했을 뿐",

학업 부터 시작해 내가 필요한건 어지간한건 부모님이 다 해 주셨다.

집이 어렵고, 드시고 싶은거 못 드실 때 내가 철없이 쓰던 돈 다 주셨다.

당시엔 아무것도 모르고 흥청망청 써댔지만 지금 생각하니 참 부끄럽기 짝이 없다.

(오히려 집이 힘들때 상록이가 나보다 더 잘 느끼고 철들었던 것 같다)

그토록 부모님께서는 내가 어렵지 않게

잘 해주셨기에 나같은 인간도 지금 여기까지 와 있으리라.



감사드린다.





그런데 그래서 뭐.

내게 비아냥 대는 어떤 사람은 늘 자신이 세상 최고 불행한 사람인듯 말한다.

...그냥 혼자 힘들다고 투정대는 유치원생이랑 다를게 없지 않나?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도 나같은 환경이 준비되어 있었다면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살았을 거라 한다.

남탓하지마라.

니가 그정도로 정신머리 박혔으면 지금 그따위 삶 살고 있진 않을거다.




그냥. 지 꼴리는대로 나불대고.

뭔가 지랑 안 맡으면 심사가 뒤틀려 까대기나 하고.

남이 이룬 것을 어떻게든 까내리려하고.

자신이 남보다 낫다는 것을 어필하려고 입에서 침이 튀는 사람을 보면.




내 할일이나 잘 해야겠다. 싶다.

일일이 엮여가며 살기엔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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