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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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토링 : 멘토링이 되질 않아!! -


 드문 일이다.


 아니, 처음인 것 같다.


 상록이가 '지난 일'이 아닌 '리얼 타임'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징징 대는 것.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얘가 날 의지하나 싶기도 하고. 얘도 다 컸다 싶기도 하고.


 어떤 일. 에 대해서는 해줄 말고.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다.


 대다수의 문제는 사실 남들이 해결 해 줄 수 없는 일 뿐이다. 자기가 해결해야지...




 다만. 상록이 경우엔 너무 타이트하게 달려온에 아닌가 싶어.


 조금의 여유를 권해줬다.


 너무 생각없이 사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옭아매기만 하는 것도 썩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이 하는 대다수의 착각 중 하나가. 


 이 문제를 해결하면, 이겨내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다 잘될것이라고 믿는 것.


 ...하지만 어떤 일이 끝나면, 어차피 그 다음 문제가 대두되게 되어있다.


 사람인 이상 항상 베스트 컨디션으로 목표를 향해 일점 돌파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해내는 사람도 가끔 있는 듯 하다).


 물론 생각없이 뒹구는 것보다야 이쪽이 낫겠지만, 이쪽도 결국은 피폐해지기 이를 데 없다.




 결국 자신의 멘탈 회복은 스스로 해야 하는 것.


 자신의 여유도 자신이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 그래서 상록이에게 여유를 권해줬다.


 


 어쩌면 길로만 걸어와서 진흙탕이 생소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흙탕만 걸어온 사람도 진흙탕은 힘들고, 또 제대로 된 길이 있다는걸 모르거나. 갈 의지를 잃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혹은 너무 멀리와서 되돌아 갈 수 없다거나...


 하지만 진흙탕이 꼭 나쁜 길은 아니고. 어차피 살다보면 한두번은 발을 더럽히며 걸어야 하는 길이니까.


 어차피 걷는 길.


 자신을 깎아내며 걷지 말고. 저 멀리 자신이 갈 곳만 바라보며 걸어가길.




 도착한 곳이 제일 좋은 곳은 아닐지언정. 잘못된 곳은 아니야. 


 당연한 이야기지만. 난 네 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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